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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5년03월04일 15시23분 ]

진도경찰서가 진도군청 근평조작과 관련,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결과에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이 최근 군으로부터 감사에서 문제가 된 인사 관련 서류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군청 근평조작사건은 특정인을 진급시키기 위해 지난 2013년 2월2일 이후 개인별 평정 순위를 최초 입력 후 수차례에 걸쳐 총 84명의 근평순위를 조작한 일을 말한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열린 진도군의회 제211회 정례회 군정질문에서 이동진 군수 스스로 특정인을 승진시키기 위해 근평조작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추론이 가능한 답변을 내놓은 적이 있다.


당시 이동진군수는 근평조작 관련 답변에서 “승진 문제에 있어서는 군수가 의사를 표시할 수는 있다고 봐 대명리조트 사업에 남다른 공을 세운 사람은 승진이 가장 큰 혜택이기 때문에 뭔가 상을 주는 것이 좋다. 라는 의사표시는 제가 했다”며 “우리 실무선에서 날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수기로 작업을 해서 뭔가 맞췄으면 큰 문제는 안 될 것인데 전산을 이용해서 작업을 하다 보니 나중에 결과적으로는 여러 사람의 서열이 바뀐 것처럼, 바뀐 것은 사실”이었다고 밝힌바 있다.


결국 이와 같은 이동진군수의 답변에 비춰볼 때 군수의 A씨 승진 의사 표시를 이행하기 위해 공무원 84명의 근평을 조작하면서까지 이 군수의 뜻을 따랐던 것이다. 는 추론이 가능해 보인다.


또 이동진 군수는 “그런 것이 좀 일찍 더 서로 상의하고 해서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여러 가지로 일이 꼬이느라고 아마 그런 문제(근평조작)가 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애매모호한 답변 속에는 A씨의 승진에 관한 의사표시는 본인이 했으며 수기로 했으면 문제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나 전산으로 처리해 문제가 불거졌고 일찍 상의해서 할 수 있었는데 문제가 꼬여 근평조작이 드러났다는 변명만이 숨어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문제의 본질은 근평조작에 대해 공직사회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는 것이지만 답변 내용으로만 보면 마치 “더 철저히 할 수 있었는데 재수 없어 불거진 사건이다”는 내용으로 보여 “아직 심각성조차 모르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답변내용과 태도 때문인지 이번 사건에 대해서 지역 공직사회와 주민들은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먼저 진도군 공무원 K씨는 “무려 84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의 근평 순위를 조작할 때는 부군수를 포함한 과장급 등 고위 공무원들의 사전 공모 없이는 불가능 하다”며 “공직기강 확립과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서 잘못된 행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주민 J씨는 “진도경찰이 뒤늦게라도 수사에 착수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며 “그러나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군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수사결과에 대한 설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앞서 본지는 지난 1월3일 ‘진도군 근평조작 수사기간 무능인가 봐준건가? 의혹증폭’이란 제하의 보도를 통해서 해당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바있다.


한편 지난해 공무원들의 승진 서열을 조작시키고 관련 서류를 은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호수 전 부안군 군수는 대법원에서 징역 1년6월을 확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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