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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1년08월14일 09시39분 ]
 
 
진도 45번, 46번, 47번 확진자 발생
초기 접촉자 관리 부실로 들불처럼 번진 코로나
 
방역체계 개선한다며 대군민 호소문까지 냈으나
군민들은 진도군수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 요구
개학전 코로나 선제검사-진도초,서초(14일), 진도중(15일) 

진도군 방역당국은 13일 저녁 7시 기준으로 3명이 추가로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진도 45번과 46번은 16번과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중 확진되었다. 진도 47번은 8월 8일 선박 내 확진자와 밀접접촉으로 1차 검사에서 ‘미결정’이 나와 시설격리 중에 13일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되었다.  

최근 진도 16번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들의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 진도 16번은 8월 4일 발생한 3명의 확진자 중 한 명이며, 진도 13번과 접촉한 뒤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확진 순서와는 달리 초기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먼저 감염되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진도 16번 확진자는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접촉한 주민들이 많았다. 이때문에 최근 1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한 주민들 가운데서 자가격리 중에 확진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8월 4일 16번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들이 9일이 지나 유증상으로 재검사를 한 뒤 확진된 사실로 보면, 방역당국이 초기에 밀접접촉자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코로나 19 확산과 방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진도군의 경우, 담당 직원들이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해 초기 밀접접촉자를 방치해 화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전라남도에서 진도군보건소와 진도군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밀접접촉자 관리 등 코로나19 대응체계에 관한 교육까지 다시 진행했다. 이미 코로나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던 시기에 말이다.     

8월 4일, 8월 5일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거나 밀접접촉했던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후,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일상생활로 돌아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 일들이 반복되었다.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주민들도 문제지만, 밀접접촉자들을 초기에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진도군의 허술한 방역체계에 큰 구멍이 있었던 것이다. 

진도군에서는 13일 진도군수의 호소문까지 발표하며 방역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군민들은 냉소를 보내고 있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주민 A씨는 SNS에 “격리 9일만에 구호품이 도착했다. 그래도 우리 군민들이 세월호라는 더 아픈 시간도 잘 견뎌낸 경험이 있지 않은가, 참고 참아봐야제. 격리 9일만에 도착한 구호품, 군수님 감사히 먹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 격리된 지 9일만에 도착한 구호품. 지역 주민 A씨, "격리 9일만에 도착한 구호품, 군수님 감사히 먹겠습니다" 소감 남겨

식당을 운영하고 있던 주민 B씨는 “갑자기 보건소에서 연락 와서 손님 중에 확진자가 나왔으니, 다른 곳으로 가서 2주간 격리돼 있어야 한다고 해서 그럼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했더니 그건 본인들이 찾아서 가야 한다고 말해 너무나 황당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식당에 온 지 일주일이 지났고 그 동안 집에서 함께 지낸 가족들이 있는데도 당일에 식당에서 일했던 자신들만 다른 곳으로 가서 격리돼 있으라 했다는 것이다.   

또 초기에 확진되어 치료를 받다 귀가를 준비하던 주민 C씨의 지인은 “보건소로 전화해 집으로 돌아가려면 소독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으니, 보건소 직원은 개인집은 개인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하더라”면서 “개인들이 방호복 준비하고 소독기 준비해서 스스로 방역해야 하느냐, 식당이나 상가에서 발생하면 보건소에서 방역을 해주던데 왜 개인집은 개인들이 알아서 해야 하느냐 따지니 그때서야 방역을 해주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소 직원들도 나름 고생이 많으니 기사화는 하지 말아달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진도군은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개학 전에 코로나 선제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진도초와 서초는 14일 토요일에, 진도중학교는 15일 일요일에 검사한다. 전체 학생들과 교직원이 검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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