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등록날짜 [ 2020년10월07일 09시24분 ]
 

진도군 군수일정에서 사라진 4박5일 미스테리
“투자유치요? 관광만 하러 다녔는데요?”
제보자 정모씨, “이동진 군수 중국 출장, 모든 일정 함께 보내”



▲ 제보자 정모씨는 "9일 장자도 경영진과 식사 자리를 제외하면 모든 일정이 관광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좌측부터 사업가 정모씨, OOO관계공무원, 이OO 진도군투자유치자문관, 사업가 백모씨. 2018년 10월 중국 청도 기후센터 관광 중 기념사진.


이번 사건을 제보한 진도군투자유치자문위원 정모씨는 2018년 10월 9일~13일 4박5일 동안 진행된 이동진 군수의 중국 출장에 동행하면서 현지 필요 경비로 1,700여만 원을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진도군에서 본지에 당시 중국 출장 여비로 공개한 금액은 2,231,940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비 201,250원, 식비 298,230원, 숙박비 568,100원, 운임비 1,159,360원, 준비금 5,000원이다.  

이동진 군수측은 본지에 “중국 출장은 장자도에서 초청해서 갔기 때문에 현지 경비는 장자도에서 모두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보자 정모씨는 “출입국할 때 비행기표는 군비로 했을지 모르지만, 중국 관광을 하면서 차량을 빌리고 특급 호텔에 묵으며 식사를 한 비용은 대부분 우리가 냈다”면서 “이OO 진도군투자유치자문관 경비도 비행기 티켓부터 모든 비용을 우리가 부담한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는 진도에서 수상 태양광과 조형물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국에 갈 이유가 없었지만, 이OO 자문관이 사업을 원활하게 하려면 군수하고 절친해져야 한다면서 동행을 제안했고, OOO 비서실장이 일정표를 보내주기도 했다”면서 “여행 경비를 직접적으로 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사업을 하는 우리로서는 모두 부담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진도군에서는 본지가 요청한 출장 내역을 공개하면서 2018년 10월 중국 출장 목적을 ‘해외자본 투자유치를 위한 방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모씨는 코웃음을 치면서 “다롄에 있는 장자도에 간 것은 맞다. 그런데 거기서는 경영진과 식사 한 끼만 했을 뿐, 투자유치 관련 별다른 일정이 없었고 식사 끝나고는 관광만 했다. 다음 청도-북경으로 며칠간 이어진 일정들도 모두 관광이었다”고 주장했다. 

▲ 진도군청 홈페이지 이동진 군수 '주간일정'에는 2018년 10월 9일~13일 일정이 통째로 누락돼 있다.





본지에서 확보한 자료를 보면, 진도군에서 해외투자유치를 위한 출장시 관련 실과 공무원들이 동행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당시 중국 출장에는 비서실장만 동행한 점과 출장 이후에 아무런 보도사항이 없었다는 것은 특수한 경우일 수밖에 없다. 

실제 진도군청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이동진 군수의 주간일정에는 2018년 10월 9일~13일 일정 자체가 누락돼 있다. 그 동안 중국 투자유치 관련 뉴스를 신속하게 공지하고 보도자료를 뿌렸던 진도군의 관행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이러한 정황은 “관광하고 유흥만 하고 왔다”는 제보자 정모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만약 제보자 정모씨의 주장대로 공무원 신분인 이동진 군수와 OOO 비서실장의 여행 경비가 이해당사자인 사업가들의 지갑에서 지출되었다면, 이는 엄중하고 신속하게 법률로 다스려야 할 범법 행위일 수밖에 없다. 

이동진 군수측에서는 제보자의 말을 허위라고 주장하면서도 법적으로 대응할 일을 언론에 제보한 것은 잘못이라는 취지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제보자 정모씨는 추석 연휴 이후에 이OO 자문관을 비롯해 관련 인사들을 변호사법·사기 등으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었다. 본지 확인 결과, 현재 정모씨는 변호사를 통해 형사고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기사추천0 비추천0
김남용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다시 보는 뉴스] 진도군의 사기농정, 누가 주도하는가?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제보자 정씨, 군수·비서실장 항공료 대납 증거 보내와 (2020-10-12 18:24:10)
이동진 군수에 '대여금 3억5천 돌려달라' 지급명령 신청 (2020-09-30 11: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