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전선생의 유족들이 소장하고 있던 선생의 평생역작과 선생의 생애에 그를 위해 국내 거장들이 심혈을 기울인 그림들을 진도군에 기증하여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 2003년 4월 내부개조공사를 실시해 동년 5월 소전선생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며 진도읍 성내리 진도군청사 옆에 개관한 소전미술관이 그 명성과 달리 관람객의 발길이 뜸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소전미술관은 4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제1전시실에는 선생의 청년시절작품, 2전시실은 문인화, 3전시실은 장년시절의 작품, 그리고 4전시실에는 양지니, 서희환, 박행보 등 제자들의 작품과 의제 허백련선생 등 거장들의 작품 등 총300여점의 작품이 교대로 전시되고 있다.
그러나 추사 김정희 이래 서예대가인 선생의 작품과 그를 위해 작업된 국내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년 평균 300여만 원의 입장수입만을 올리고 있어 얼만 큼 관람객의 수 가 없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
남도문화의 자랑인 이 작품들을 진도를 찾는 관광객과 군민 학생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관람하게 하는 것이 예향 진도를 알리는 길이라면 무료관람이나 학생들에게 현장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군을 위해서도 작품을 기증해준 유족을 위해서도 훨씬 보람이 있다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다.
하물며 소전미술관에는 작품을 보관하는 수장고도 없이 냉,난방 시설만 겨우 갖춘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어 아직은 관리자의 관심으로 훼손된 작품이 보이지 않지만 훼손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작품을 기증해준 유족들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서도 많은 이들이 관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진도군이 최소한 유족에게 해줘야 할 의무라 생각된다면 그래도 진도에서 관광객이 많이 다녀가는 운림산방 내에 따로 소전관을 건립하고 현 소전미술관을 군민을 위한 도서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해 봄직하다.
진도군 관계자에 따르면 운림산방에서 열리는 토요경매에 전남도에서 수장고 건립 사업비가 배정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 기회에 현대식 수장고를 건립하여 귀중한 작품들을 마음 놓고 보관하게 하고 소전미술관도 운림산방으로 옮겨 수준 높은 작품을 한곳에서 관람 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도 진도관광에 일조 할수 있을 것이다.
/김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