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소포걸군농악보존회, 제주 용담2동민속보존회 자매결연
칠월칠석인 8월 10일, ‘민속’이라는 오작교에서 만나
진도군 지산면 소포리 진도소포걸군농악보존회(회장 차현지)가 지난 8월 10일 토요일 오후 5시, 소포전통민속전수관에서 제주시 용담2동민속보존회(회장 최승희)를 초청해 자매결연을 맺었다.
자매결연식에서 양측은 협약서와 지역 특산물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소포에서는 단호박을, 용담2동민속보존회에서는 오메기떡과 귤을 소포농악보존회에 준비했다.
협약서에서 양측은 ‘서로의 자원을 공유・활용하고, 지속가능한 공동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여 지역발전과 상호간 이익 증진에 기여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민속전통문화 보존, 계승을 위한 협력’, ‘지역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확대’, ‘지역 간 친선 방문, 정보 교환’, ‘재해・재난 발생시 상호주의에 입각한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 앞서 소포 보존회에서는 생생문화재 삼시세끼 농악마실 특별 공연 ‘진도 소포리와 제주 용담이동, 칠월칠석 바람났네’를 진행했다.
소포베틀노래와 토속민요, 판소리마당, 농기노름, 설북노름, 육자배기 등 소포에 체험객들이 왔을 때 시연했던 소포 민속놀이를 칠월칠석 잔치상 위에 올려놓았다. 공연 끝에는 용담2동민속보존회 식구들과 소포아리랑을 부르며 함께 어우러졌다.
용담2동민속보존회 최승희 회장은 “오늘 이렇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소포 보존회 분들의 공연을 보고 나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답이 보였다”면서 “앞으로 소포 보존회를 따라서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차현지 회장은 “제주에서 진도, 그리고 소포까지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작년에는 1박 2일로 갔었는데, 너무 힘들더라. 이번에는 진도군과 제주도의 협조를 얻어서 2박 3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소포어머니노래방 대표인 한남례씨(92)는 “나는 옛날 사람인데 오래 살다본께 여러분도 만나게 되고, 맨 좋은 일만 생깁니다. 제주에 식구들도 살아서 여러 번 갔는데 나이가 들어서 못 가서 아쉬웠어라. 내가 안 죽고 살면 꼭 한 번 찾아갈게라”하며, 제주행을 약속했다.
한편, 진도소포걸군농악보존회는 2023년에도 제주 일도일동민속보존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10월에 열린 탐라문화제에서 두 차례 공연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