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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05월10일 05시13분 ]

 

당진화력발전소, "모든 주민이 우리한테 석탄재 보내주세요 해야 줄 수 있다"
"진도군에 석탄재 줄 생각도, 검토해 본 적도 없다."
당진화력에서 석탄재 가져오기로 했다고 홍보한 진도군청 관계자들 당혹
견학 참석한 주민들 "그런데 뭐하러 여기까지 데리고 왔나?" 비판
 


「4월 30일 진도군이 추진한 석탄재 시공현장/당진화력발전소 견학 현장 녹취록」 3
당진화력발전소 – 질문 / 답변
(※현장 잡음과 녹음상태에 따라 일부구간 채록 불량할 수 있음)


진도군에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4월 24일부터 석탄재 시공현장과 당진화력발전소 견학계획을 홍보하고 4월 25일까지 참여 주민들을 모집했다. 읍면사무소에서는 긴급사안이라며 관변단체에 전화나 문자를 보내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지역 언론인을 대상으로 하는 모집은 4월 29일까지 계속되었다. 그 결과 4월 30일, 주민들과 공무원, 기자 등 140여 명이 버스 4대에 나눠타고 견학을 떠났다.

견학단은 먼저 여수 묘도에 있는 준설토 매립장으로 가 현장 관계자와 16분 동안 질문 답변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충남 당진화력발전소로 올라가 전력문화홍보관에서 홍보영화를 보고, 옥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회처리장을 구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견학에 참여한 어느 주민은 "여수 묘도를 가나 당진화력발전소를 가나 석탄재를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정학 국장이 약속했던 석탄재 시료 채취도 무산되었다. 

견학에 참여했던 한 주민이 "그렇게 아무 탈 없이 무해하다고 하면, 오다 보니 어마어마하게 당진도 땅이 많은데 여기다 매립하면 되는데 왜 돈을 줘가면서 진도까지 가져가려 하는가?"라고 묻자, 당진화력발전소 관계자는 "저희들은 진도에 매립할 생각이 없다. 우리 회사에서는 아무것도 검토된 게 없다. 분명히 말씀 드린다. 저희들은 진도에 버릴 생각도 없고, 진도에서 갖다드릴 생각도 없다. 이미 민원이 들어가고 그러지 않은가. 이렇게 하면 우리는 안 준다. 묘도 그 물량만 해도 꽉 차 있다. 모든 주민들이 동의해서 달라고 하면, “우리한테 갖다 주세요”하면 그때 가서 검토한다. 절대 검토한 게 하나도 없다. 오해하지 말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그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우리는 진도항에 민원이 있다거나 언론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하면 절대 주지 않는다. 모든 주민이 100프로 동의해서 '우리한테 보내주세요.' 그랬을 때만 검토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지난 7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당진화력 석탄재 제1회처리장이 포화되어 2처리장에 매립하고 있는 상태다. 회처리를 위해 공유수면에 호안(웅덩이)을 만들고, 처리장을 짓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은 회처리장을 증설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왜냐하면, 석탄재를 매립하고 흙을 덮는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시커먼 재가 용출이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석탄재에 함유된 중금속이 바다나 지하수로 흘러들어갔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그걸 흡입한 생물체에 지속적으로 농축이 되고, 동물의 경우 퇴화나 돌연변이, 사람의 경우 지능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다. 지금 당장 흡입한다 해서 눈에 띠는 현상이 나타나는 게 아니고 중금속이기 때문에 체내에 농축이 되어 합병증을 일으킨다."며 석탄재에서 발생하는 중금속의 유해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 그는 "회처리장을 설치할 때 메트나 콘크리트 벽으로 차단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한 문제 때문에 당진에서는 회처리장 증설을 반대하고 있다."며, "진도군의 인체에 무해하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석탄재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돼 있는데, 어떤 근거로 인체에 무해하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화력발전소 - 4월 30일 진도군에서는 '진도항 석탄재 매립을 위한 현장 견학'이라는 명목으로 주민들과 언론인 140여 명을 모집해 여수 묘도와 당진화력발전소를 견학했다. 버스 4대로 움직인 견학단과는 별도로 진도군의회에서도 현장을 동행 답사했다. 진도군의회 모 의원은 "현장 견학이라고 하기에는 모든 게 부실했다. 제대로 현장을 살필 수도 없었고, 석탄재는 눈앞에서 구경도 하지 못했다. 진도항 배후지 개발 부실설계로 예산과 시간을 낭비하고 어쩔 수 없이 석탄재를 가져온다더니 현장 견학마저도 급조해서 추진하다니 정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진도군이 주민들을 데리고 현장 견학을 떠난 날, 주민들은 진도군청 앞에서 '팽목항 석탄재 폐기물 매립 저지 진도군대책위원회' 주최로 군민결의대회를 열었다. 정작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대부분 군수 측근들로 분류되는 주민들로 구성한 견학단을 급조해서 견학을 떠난 것이다.
  

 
■ 당진화력발전소 현장 견학 질문 답변 전문


당진화력발전소 관계자
오늘 오신 목적은 잘 알고 있다. 진도항 배후지에 석탄재 매립을 위한 현장 견학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나가시면 바로 발전소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관광하시고, 회처리장은 2층에 올리가시면 전망대에서 볼 수 있다. 궁금한 거나 발전소에 대한, 뭐가 됐든 제가 아는대로 답하겠다.

주민
없습니다. 갑시다.

질문
아니, 한 가지 물어봅시다. 우리는 석탄재가 인체에 아무 해도 없다 해서 여기로 온 것인데, 실질적으로 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내려가야 할 것인가. 정말 석탄재는 매립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나?

답변
맞다. 전국에서 석탄재를 재활용하고 있다.  심지어는 상가 짓는 바닥재,  도로포장, 항만 준설하는 등 사용하는 데는 많다. 인터넷만 들어가도 알 수 있다.


질문

인터넷 들어가서 봤더니, 시멘트 만드는 공장에서 일본에서 석탄재를 싣고 와서 1년에 400억 원을 벌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한국에 돈을 주면서 수출을 한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 석탄재를 수입하는 나라다. 그렇게 해서 돈 버는 나라다. 궁금한 것은 우리 한국에도 석탄재가 많이 있는데, 왜 일본 석탄재를 가져와서 시멘트를 만들고, 우리 한국 것은 왜 땅에다 그대로 놓아두고 활용을 하지 않나?

답변
일본에서 가저온 석탄재를 가져와 시멘트르 만드는 것은 바텀애쉬가 아니고 플래이애쉬라고,  발전소 굴뚝으로 나가는 것을 집진을 해서 포집한 것이다. 그것을 시멘트 원료로로 쓴다. 바닥에 있는 석탄재 그것은 시멘트 원료로 쓸 수 없다. 재질이 다르다. 

질문
일본 것은 날아가고, 한국 것은 날아가지 않나?

답변
우리도 다 활용하고 있다. 100프로 활용하고 있다. 부족해서 일본에서 가지고 왔다.


질문
그렇게 아무 탈 없이 무해하다고 하면, 오다 보니 어마어마하게 당진도 땅이 많은데 여기다 매립하면 되는데 왜 돈을 줘가면서 진도까지 가져가려 하는가? 


답변

저희들은 진도에 매립할 생각이 없다. 우리 회사에서는 아무것도 검토된 게 없다. 분명히 말씀 드린다. 저희들은 진도에 버릴 생각도 없고, 진도에서 갖다드릴 생각도 없다. 이미 민원이 들어가고 그러지 않은가. 이렇게 하면 우리는 안 준다. 묘도 그 물량만 해도 꽉 차 있다. 모든 주민들이 동의해서 달라고 하면, “우리한테 갖다 주세요”하면 그때 가서 검토한다. 절대 검토한 게 하나도 없다. 오해하지 말라.

질문
그러면 뭐한데, 우리를 여기까지 오라고 해서 그러느냐?


진도군청 직원(강정학 국장?)

홍보관 아닌가.

지금 석탄재 견학 온 것은 우리가 스스로 알고자 해서 온 것이지, 이 분들,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오시라 한 것은 아니다. 아까 차에서 말씀드렸지 않은가. 우리는 보지 않았으니까, 같이 와서 보자. 우리가 가서 보고, 스스로 판단하자. 우리는 (화력발전소에) 사정해서 여기 와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이해하셔야지.


답변

분명히 말씀드린다. 우리는 진도항에 민원이 있다던 언론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하면 절대 주지 않는다. 모든 주민이 100프로 동의해서 “우리한테 보내주세요,” 그랬을 때만 검토할 거다.

주민 2
주고 싶으면 주고 안 주고 싶으면 안 주는 건가?


주민 3

바쁜 게 둘러보고 갑시다, 얼른 얼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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