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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7월07일 15시29분 ]

진도군이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실시하는 농업용 관정개발의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 2015년 7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72개의 농업용 관정을 개발했으며 지난해도 9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89개의 농업용 관정을 개발했다.


진도군에서 보조하는 농업용 관정은 100% 보조사업으로 가뭄을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가뭄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사업비 100% 전액을 군비로 보조하다보니 일부 농민들은 그다지 관정이 필요하지 않은데도 공짜라는 인식으로 사업을 받아가고 있으며 대부분 진도군의회 의원들의 선심성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관정 개발이 이루어지면 모두 개인소유화 되어 주변 농가와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일부에서는 농업용 관정에도 자부담을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정개발에 보통 소요되는 1,000여만원의 사업비의 30% 정도를 농민이 부담하도록 해야 공짜라는 인식이 사라지고 꼭 필요한 농민이 자부담을 하고서라도 관정개발을 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보다 더욱 효율적인 것은 중형 이하의 관정개발을 지향하고 꼭 필요한 곳에 대형관정을 개발하고 배관 공사를 병행해 근처 농지에서 수도꼭지만 틀어도 물이 나오게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형 관정을 개발하는 비용으로 충분히 이와 같은 대형관정 개발이 가능하고 농업에 더 효율적이며 더 많은 농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결국 올해와 같이 극심한 가뭄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저수량을 늘릴 수 있도록 저수지 준설 사업을 확대하고 물을 가둘수 있는 곳에 사방댐 건설을 서둘러야 하며 배수 펌프장을 더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모든 근본 대책에도 한계가 있는 상시 물 부족 농지로 예상되는 곳에는 대형관정을 개발해 인근 농지가 공통으로 사용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관정은 항상 환경오염의 주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최근 4년간 200여개기 넘는 관정이 개발된 현실에 비춰 볼 때 진도군 관내에 어느 정도의 관정이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추산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


매년 습관적으로 편성되어 선심성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는 농업용 관정사업이 농업인들에게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아야할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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