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후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입니다. 정월초하루, 묵은해가 가고, 새해가 밝는다는 새해의 의미가 요즘처럼 특별하게 와 닿은 때는 없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참으로 ‘암울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이치가 음과 양으로 이루어졌기에 그저 암울하지만은 않습니다. 평범한 국민들의 촛불이 암울한 시대를 끝내고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작지만 진도에서도 촛불은 꺼지지 않고 매주 철마광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광화문에 촛불을 들고 나온 국민들의 첫 일성은 “이게 나라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최순실의 국정 농단, 대통령의 측근이라 불리는 부역자들의 행태를 두고 분노하는 국민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을 진도군과 비교해 봅니다.
지역에서 언론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진도군은 대한민국이고 이동진 군수가 대통령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신문을 발행하면서 중앙 정치인에 대한 기사를 다뤄본 적이 없었습니다.
본사로서는 군수가 대통령이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TV만 틀면 나오는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분노하는 군민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진도군에는 군정 농단이 없었을까요? 혹시 진도군의 대통령, 군수의 측근들이 인사에 관여하고 사업에 관여하는 등 작은 군정농단은 일어나지 않고 있을까요?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분노하기에 앞서 진도군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지 이제 군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감시해야 합니다.
국민을 대리한다는 국회의원이 국정농단을 바로잡지 못했듯이 군의회가 군정을 바로잡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평범한 국민들이 촛불로 위대한 역사를 써가듯이 이제 우리 군민들이 군정에 관심을 가지고 살기 좋은 진도군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위와 같은 비유가 진도군과 이동진 군수를 빗대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만나본 이동진 군수는 솔직하고 담백한 사람이고 다행히 아직까지 큰 문제없이 군정을 잘 이끌어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교훈 삼아 군정에 관심을 가질수록 진도가 더 투명해 지고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잘못되고 있는 진도군을 바로잡자는 것이 아니고 더 좋은 진도군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평범한 군민들의 군정에 대한 관심이라는 것입니다.
평범한 군민들의 관심만이 낡은 체제, 낡은 질서를 깨끗이 청산하고 불평등, 불공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낳는 구체제, 구질서를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듯이 진도군도 군수가 아닌 군의원이 아닌 군민들로부터 권력이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진도군에서라도 군민권력이 우리의 생활 속으로 퍼져가야 합니다.
감시받지 않는 권력은 남용되고 부패합니다. 그래서 군민들의 관심과 감시가 더욱 절실한 시점입니다.
군민의 관심과 감시가 지속되면 진도군은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협치할 것이며 그로 인해 공정하고 공평하고 평등한 사회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군정에 대한 감시는 가장 좋은 권력 감시이자 가장 건강한 진도군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설날에 즈음하여 진도신문이 꿈꾸는 진도군은 ‘모두의 것’이여야 합니다.
1%의 기득권을 위해 99%가 불평등한 사회가 아닌 100%의 군민이 만족하지는 못해도 소외 받지 않았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군수와 군의회’, 두 개의 앞바퀴가 되어 끌고 가는 전륜구동방식이 아니라, 시민단체, 농어민, 다문화 가정, 노인과 청소년 등이 함께 움직이는 4륜구동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17년 진도신문은 더욱 건강해진 진도군을 꿈꿉니다. 공평, 공정, 평등한 사회를 꿈꿉니다.
한 해 동안 잘사는 진도군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신 이동진 군수님을 비롯한 군 공무원들 장일 도의원님 김인정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진도신문 애독자를 비롯한 진도군민 여러분께 새배 올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새해가 되시길 바라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최선을 다하는 진도신문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