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광고 하나해라” 부실시공 덮기에 급급한 공무원
진도군의회, 군민 안전위해 부실시공 의혹 확인해야
향토문화회관 외벽 돌 붙임공사가 설계도서와 다르게 시공되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관련 공무원들이 재시공에 목적을 두지 않고 기사 막기에 급급한 태도를 보여 업체와 유착의혹을 받고 있다.
잔도군은 지난 7월18일 J모 업체와 13억1,120만2,390원(대리석 붙임 순공사비:4억5,621만2,223원)에 향토문화회관 리모델링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돌 붙임공사는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으나 공사를 할 때 돌과 돌 사이에 끼워야하는 핀을 꼽지 않고 공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돌 붙임공사에 핀을 꼽는 이유는 혹시나 있을 외부 충격으로 돌이 쏟아져 내릴 경우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지난 99년 3월 준공된 진도읍사무소 건물도 설계도와 다르게 핀을 꼽지 않고 부실시공을 하여 1년 후 3층에서 2장의 돌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이 돌이 현관 비가림막에 떨어져 인명피해는 모면했지만 핀을 꼽지 않고 시공할 경우 대형사고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향토문화회관의 경우 군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공연과 행사 장소로 만약 진도읍사무소의 경우처럼 돌이 떨어진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장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공무원들의 대응은 의아하기만하다.
당연히 설계와 다르게 시공이 되었다면 공무원의 입장에서 재시공 명령을 내리면 될 일을 오히려 업체를 두둔하고 “큰 광고 하나 하고 무마해 달라”는 기사 막기에만 급급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무엇이 두려워서 군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잘못된 시공을 바로잡지 못하고 업체의 입장을 대변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언론의 부실시공 지적에 돌 몇 장만 떼어내고 확인하면 될 일을 “업체에 알아보니 핀을 박았다고 하더라.”는 어이없는 답변을 내놓는지 업체와의 유착의혹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공무원들의 태도에 군민들의 의심은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진도읍 거주 P모(61세, 남)씨는 “정상적인 공무원이라면 부실시공의혹을 확인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군민의 안전을 무시하고 부실시공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업체를 두둔하는 공무원이 군민의 공복 자격이 있느냐”고 분개했다.
또 P씨는 “진도군 의회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느냐”며 “당장 현장 조사를 거쳐 부실시공 의혹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사법기관에 수사의뢰를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