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도군은 “전국 섬 지역 최초로 진도군에 도시가스가 공급된다.”며 대대적인 홍보자료를 배포하였다.
확인 결과 거짓이었다. 도시가스 공급 사업이 아닌 LPG 배관망 사업을 도시가스공급이라는 이름으로 거짓 홍보를 하였고 섬 지역 최초라는 말은 맞지만 이 또한 치적을 홍보하기 위한 말장난에 불과했다.
대한민국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군은 12개 군으로 파악 되었다.
대부분 산간지역으로 수도권에 옹진군, 강원권에 철원, 하천, 양구, 인제군이며 영남권에 청송과 영양군 그리고 호남권에 장수군이다.
그리고 도서지역으로는 호남권에 신안, 완도, 진도군 뿐이다.
일반적으로 도시가스(LNG)는 배관망 방식을 택하고 있고 여의치 않을 경우 LNG 탱크방식을 택하고 있다.
경제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도군의 경우는 LNG가 아닌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LPG탱크방식이다.
쉽게 이해하자면 대용량의 LPG탱크를 설치하여 그곳에서부터 지하에 배관을 깔아 사용처에 공급한다는 뜻이다.
사용하는 군민은 번거롭게 LPG를 배달시키는 불편함이 줄어들고 음식을 하다가 갑자기 LPG가 떨어지는 일도 없는 편리함이 증가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 117억원의 군비가 투입되어야 하고 진도읍 시내권은 또다시 배관 공사로 인해 도로가 파헤쳐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더욱이 큰 비용에 적은 편리함 역시 전체 군민들의 몫이 아닌 일부 진도읍 시내권 주민들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며 진도읍을 중심으로 LPG공급사업자는 파산할 것이다.
이런 사업을 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경제성도 효율성도 투자 가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진도군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본사가 생각하는 단순함을 넘어 또 다른 경제성과 효율성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하고 양보해도 LPG배관망사업을 LNG도시가스 공급 사업이라고 군민을 농락해서는 안된다.
군민은 바보가 아니며 바보라 해도 그들을 깨우치고 이끌어 나갈 책임이 진도군에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군민을 무시하더라도 어떻게 LPG배관망사업을 LNG도시가스 공급 사업이라고 홍보할 수 있는지 분노가 치미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