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하는 1박2일 문화캠프’가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진도학생의집(구 의동초등학교)에서 30가족 80여명의 아빠와 자녀가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속에 치러졌다.
진도교육희망연대(위원장 오경교)가 주관하고 진도교육지원청(교육장 최동우)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평소 가족 간 대화가 부족한 아빠들에게 자녀들과 대화와 체험의 장을 제공해 부자녀 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1박2일의 일정으로 마련됐다.
아빠와 하룻밤을 지낼 텐트를 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1시간여 만에 가족용 텐트가 완성되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으며, 아빠들은 뿌듯한 표정으로 아이들을 바라봤다.
그 동안 바쁜 일상으로 인해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했던 아빠들은 아이들과 물총놀이와 수박파티, 진도북놀이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빠가 직접 지어 준비한 밥과 반찬을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저녁 행사로 이어진 캠프파이어와 풍등날리기, 별달 함께 걷기(담력체험)은 가족의 소중함은 물론 아빠와 자녀들의 친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밤 10시까지 이어진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새벽까지 이야기꽃을 피우며 불이 꺼지지 않는 텐트가 곳곳에 눈에 띠기도 했다.
다음날 이어진 행사에서 돌발 보물찾기 행사와 아빠와 아이들의 장기자랑 등이 이어져 각종 선물이 한 아름씩 전달됐으며, 소원 풍선 날리기를 끝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참석자들은 귀가길에 올랐다.
두 아들과 함께 참석한 박창선씨(박호경, 박호윤 아빠)는 “올해 처음 열린 아빠와 1박2일 행사에 참여한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었고, 아이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잊지 못할 추억을 한 가득 안고 집에 돌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행사의 소감을 씩씩하게 말하고 싶다며 마이크를 잡은 김OO군은 “아빠와 텐트를 치고 아빠가 직접 요리를 해 준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다며 “아빠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많은 아이들이 아쉬운 마음을 “집에 가기 싫어요.”라는 말로 아빠를 졸라 난감해 하는 아빠들도 많았다.
진도교육희망연대 오경교 위원장은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자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서툴렀던 가장의 모습에서 벗어나 친근하고 소탈한 아빠의 모습을 전해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1박2일 행사를 통해 한층 가까워진 아빠와 아이들을 보면서 행사의 취지가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애초 66가족 190여명의 가족이 신청하였으나 모든 가족을 모시지 못해 너무나 안타까웠고, 내년에는 더 많은 아빠와 아이들이 참석하는 것은 물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진도 교육에 희망을 주는 계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그 포부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