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최근 향토문화회관 내부 화장실을 외부와 연결시키는 공사를 단행, 군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군민의 편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5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공사를 마쳤으나 일부 군민들은 “군민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향토문화회관 내에 위치한 ‘카페’를 위한 공사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향토문화회관은 진도읍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수려한 건축물로 이곳에서 매주 토요일 ‘토요민속여행’공연이 펼쳐지고 있으며 회관 내에 옥산 미술관 그리고 인근에 문화원, 민속전수관 등이 있어 진도읍권의 대표 관광상품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수려한 건축물에 군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조잡한 공사를 단행하여 건축물의 외관을 망치는 진도군의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향토문화 회관을 기점으로 관광을 가는 군민들이 화장실 문제로 불편을 겪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공사였다”고 밝혔으나 회관 외부 화장실이 있는 만큼 계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더욱이 회관 내부의 화장실을 외부로 통하게 시설함으로서 직원들이 퇴근을 할 경우 내부와 차단을 위해 설치한 철 구조물은 교도소를 연상시키고 있다.
옥산미술관을 찾는 군민과 관광객들은 미술관 입구에 설치된 철 구조물을 보며 미술관에 입장을 하게 되는 구조다.
향토문화 회관을 즐겨 찾는다는 군민A씨는 “진도군이 군민편의를 위해 시설했다고 하지만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다”며 “회관 외부에 충분한 화장실 면적이 있는 만큼 시급히 현재 시설을 원상 복구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군민 B씨는 “직원들이 퇴근한 이후에 회관을 찾는 대부분의 군민들은 운동을 위한 것으로 이 경우 회관 주위를 돌며 외부에 위치한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저녁 시간에 굳이 내부 화장실을 쓸 수 있도록 외부에 문을 만드는 조잡한 공사를 한 이유가 아무리 생각해도 군민을 위한 편의 시설 이라기보다는 특정인을 위한 시설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