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현대건설과 함께 국민안전처의 후원으로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함께 슬픔의 땅으로 국민들의 머리에 각인되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생업의 어려움을 겪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고군면, 군내면, 의신면, 임회면, 조도면, 지산면, 진도읍 등에 위치한 33가구를 직접 찾아가 도움을 주는 집수리 봉사를 하는 ‘제5회 집수리 로드’를 진행한다.
지난 7월 17일부터 31일까지 14박 15일 동안 이어지는 이번 집수리 로드는 희망브리지 대학생 봉사단 90명과 공주, 울진, 하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현장과 연계된 현대건설 봉사단 100명이 참여해 11개 팀으로 이루어진 집수리팀, 세탁팀, 벽화팀, 장수사진팀, 의료팀, 운영 팀 등으로 나뉘어 봉사활동을 펼친다.
만에 하나 있을 지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간호사 2명으로 이루어진 의료팀을 구성했고, 벽화팀은 모두 미술을 전공한 자원봉사자들로 구성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현대건설은 지난 17일 강남구 도곡동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제5회 대학생 집수리 로드’ 발대식을 갖고 충남 공주(17~19일)를 시작으로 전남 진도(20~22일), 하동(23~25일), 울진(26~28일), 단양(29일~30일)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이에 앞서 실시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장마철 안전사고 및 건강관리 유의를 위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시행하며 참가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집수리봉사팀은 재난위기가정 중 지원이 전혀 없는 세대를 대상으로 각 읍·면사무소에서 추천받은 가구를 대상으로 곰팡이가 핀 벽지를 걷어내고 새로 도배를 해주며, 장판을 새로 깔아주고 방충망 및 형광등을 교체하는 집수리 봉사를 펼친다.
또 이들 집수리 대상 가구에는 10만 원 상당의 주방용품세트를 전달한다. 20일에는 조도면에서 11가구, 21일과 22일에는 군내면, 고군면, 의신면, 임회면, 지산면, 진도읍 등 6개 마을에서 각각 11가구 등 33가구의 집수리 봉사활동이 펼쳐진다. 지적장애 2급으로 뇌병변을 앓고 있는 어머니(77세)를 모시고 있는 박초자 씨(58세) 집, 청력 2급 장애를 갖고 있는 언니 김순배(64세) 씨와 지적장애 3급 동생 김선배(59세)씨 자매가 살고 있는 집 등 그동안 도움이 절실했던 곳의 주거환경이 개선된다.
면사무소나 노인복지관에서는 집하고 멀리 떨어진 사진관을 찾아가기 어려운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장수사진을 촬영한다. 20일에는 의신면사무소, 21일에는 지산면사무소, 22일에는 임회면 노인복지관에서 촬영이 이루어진다.
18㎏ 대형 세탁기 3대와 건조기 3대가 탑재된 7톤 세탁차량을 광장에 세워놓고 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이불빨래 등 세탁봉사가 진행된다. 독거노인을 비롯해 거동이 불편한 마을 주민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집집마다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해 오고, 세탁과 건조가 완료된 이불은 자원봉사자들이 각 집으로 배달해 준다. 20일에는 진도조금시장 공터, 21일에는 고군면 지막마을종합복지관, 22일에는 임회면 노인복지관에서 세탁봉사가 이루어진다.
또 길이 70m, 폭 2m에 이르는 진도군청 부근 북상마을 담벼락에 진도 특산물로 장수마을의 비결이기도 한 구기자가 아름다운 꽃과 풀들이 어우러진 모습과 진도군의 옛이야기를 담은 그림이 채워진다.
한편, 지난 2011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집수리 로드는 전국 18개 지역, 485가구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며 희망의 빛을 전파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삼렬 구호사업팀 팀장은 “전국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특히 재난위기가정의 경우 도배나 장판 교체만으로도 그동안 여러 모로 어려웠던 이웃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 집수리로드가 실의에 빠졌던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