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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5년05월10일 11시46분 ]

임회와 지산 지역주민들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지난 4월 15일 팽목항을 찾은 희생자 가족 500명에게 김밥을 전달했다. 서진도농협을 비롯한 관내 농협들이 재료를 부담했고, 서진도농협 주부대학 회원들이 김밥 1,000줄을 손수 만들었다.


새벽부터 나와 김밥을 만든 최순옥씨는 “광화문 농성으로 지친 희생자 가족들에게 이 김밥이 얼마나 힘이 될까요? 하지만 같은 피해 지역 사람으로서 그분들에게 무엇인가 해 줄 수 있는 게 있어서 그나마 마음의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서진도농협 김영걸 조합장은 “이런 참사가 일어난 것만 해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데, 진도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으로서 더 큰 충격일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가만히 지켜볼 게 아니라 슬픔에 빠진 분들을 위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야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진도군민들도 피해자이기 때문에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도우면서 동시에 진도 농어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찾아보겠다”며 “안산시를 비롯 기타 기관들과 교류를 통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들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8월 안산시에서 진도군에 자매결연을 요청했으나 진도군에서는 수개월을 보류하다 결국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군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 용인과 부천 두 곳과 결연 중인데다 현재 결연 시군이 제주, 강화, 양산, 광주시 남구 등 여섯 곳에 이르기 때문에 더이상 결연 필요성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지 확인 결과, 제주와 양산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교류가 없었다.


진도지역 주민들과 농협이 같은 피해 지역 입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한 식구처럼 보듬어 위로하고 있으며, 동병상련으로 안산시와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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