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의 여성을 진도군립도서관 계약직 직원으로 취업시키고 4년간 군수 관사의 도우미 역할을 한 사실이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되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취재를 하면서 기자에 앞서 진도군민으로서 이런 부끄러운 기사를 생산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을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사를 게재한 것은 퇴직 공무원의 분노 때문이었다.
본인의 주장대로라면 자신이 직접 시정을 요구하고 관련 부서에 항의도 했으나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4년 동안 이어져온 부당한 근무를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보도를 했고 보도 후 일부 공무원들이 본사에 전화를 걸어왔다.
공무원으로서 자신들이 부끄러우니 기사를 내려달라는 것이었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내용이었다. 진도군민으로서 나 자신도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부서나 관련자들의 해명은 없었다.
분명 잘못된 일이며 보도까지 된 상황에서 이일은 바로 잡아질 것으로 믿었다. 그리고 바로 잡아지면 인터넷 보도로 마무리 하려 했다.
아쉽게도 이후 해당 계약직 직원이 근무시간에 또다시 관사로 출입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관사의 일을 도와주기 위해서인지 또 다른 이유에서인지 확실하지는 않으나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동인 것만큼은 자명한 일이다.
정말 아쉬운 것은 이동진군수의 처신이다.
해당 계약직 직원은 그동안의 정으로 관사에 어떤 일이 있는지 궁금해서 방문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부적절한 계약직 직원의 근무 행태에 언론보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근무시간에 관사를 출입한다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떠나 언론무시 군민무시의 독단으로 비춰질 우려가 크다.
아무리 떠들어봐라 내가 꿈쩍이라도 하나 하는 것으로 군수의 모습이 비춰지면 결국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계약직 직원이 근무시간에 관사에서 일을 도와주었다면 이는 잘 잘못을 떠나 군수 스스로가 가장 부끄러워야 할 일이다.
더 이상 군수의 잘못된 처신으로 군청 공무원들이, 군민들이 부끄러워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