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도농협이 농업 보조금을 목적 외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서진도농협은 지난해 11월, 진도군으로부터 농업보조금 5,700만원을 받아 준공한 농산물 유통을 위한 시설에 ‘철물점’을 차려 장사를 해오다 최근 적발되었다.
진도군 농업지원과는 현지조사를 통해 보조금 목적 외 사용을 확인하고 원칙적으로 보조금 회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도군이 보조금을 회수할 경우 서진도농협은 향후 3년 동안 정부와 전남도 진도군 등 행정기관에서 집행하는 보조 사업을 받을 수 없어 농협 운영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진도농협 관계자는 이를 의식한 듯 “보조금을 자진 반납할 예정이다”고 밝혔으나 “농민도 아닌 농협이 보조금 법을 위반하고 적발된 후 자진 반납으로 마무리하려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회면에서 거주하는 농민 A씨(45세,남)는 “보조금 회수나 반납을 떠나 농협의 도덕성 문제다”며 “주변에 철물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있는데 농협이 보조금을 반납한 후 철물점을 영위하려 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A씨는 “농민을 위한다는 농협이 하나로 마트를 오픈해 주변 상권을 죽이더니 이제는 보조금을 불법적으로 이용해 철물까지 판다니 어이가 없다”며 “농민 그리고 주민과 상생하려는 농협으로서의 자세 변화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