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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5년02월04일 10시58분 ]

지난 1월 29일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진도지회 출범식이 열렸다. 200여 명의 조합원과 지역 인사들이 참여해 진도지회 창립을 축하했다. 진도지회는 2013년 10월 노동조합 가입을 시작으로 군청과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 왔다. 2014년 12월 진도군청과 첫 임금협상‧단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초대 지회장으로 선출된 박길성씨는 “진도군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진도군민을 위한 행정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면서도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과 10년, 20년이 지나도 경력에 따른 가산이 없어 1년차와 똑같은 임금을 받아왔다. 환경미화원의 경우 높은 노동 강도에도 6년간 임금이 동결되는 등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며, “노동조합의 갑옷은 연대다. 우리가 이렇게 노동조합의 깃발 아래 함께할 수 있는 조건도, 주변의 많은 연대와 선배 노동자들의 땀의 대가다. 우리는 우리의 근로조건을 개선시키는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와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공직사회를 바로세우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길에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용단을 내시고 노동조합 깃발 아래 함께 주신 동지 여러분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가장 성공적이고 귀감이 되는 건강한 노조를 만들어나가자”라며 결의를 다졌다.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이성일 위원장은 “중앙정부에서 열악한 진도군에 교부세가 더 많이 내려올 수 있도록 군의원들과 집행부에서도 더 노력을 해야 한다. 전국 평균 기타목은 4,000만원, 환경은 5,700만원인데, 진도군은 기타목 2,800만원 밖에 내려오지 않고 환경은 4,400내려오다 4,000만원으로 깎였다. 이걸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헌 진도군의회 부의장은 “여기 모이신 분들은 행정의 일선에서 임금과 각종 복지제도의 열악함에도 맡은 바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왔다. 진도지회 출범으로 여러분의 불편과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진도군에서 다양한 사업과 많은 활동을 할 것으로 믿는다. 진도군의회에서도 근로자 여러분들이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더 큰 만족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도사랑연대회의 정문영 의장은 “자기 직업을 사랑하는 상식적인 사람들이 혼자 정의로운 일을 하기에는 어려우니까 여럿이 모여 도우면서 하라고 만드는 것이 노동조합이다. 직장내 잘못된 점들을 고쳐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가장 훌륭한 수단 중 하나로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민주국가 대한민국은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 전국 25만여 명 중 18만여 명은 여전히 무기계약직이다. 그 누구도 소외받거나 차별받지 않는 더불어 함게 가는 것이 정규직 전환 핵심이자 대원칙다. 행정에서는 이 분들의 의사를 생생히 듣고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대사에 나선 진도군 농민회 곽길성 회장도 “오늘 군청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이 멋지게 울려 퍼져서 속으로 대단히 감동했다. 예전에는 우리가 초기에 농민회 활동을 할 때 공무원들이 와서 농민회가 광주에 가는지 서울에 가는지 버스에 누가 타는지 감시하고 했는데, 세상이 좋아져서 농민회 회원이 노동조합 출범식에 와서 연대사를 한다. 여러분들의 출범은 보다좋은 앞날을 밝히는 데 크나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노동조합은 근로조건의 개선을 목적으로 하지만 사회적인 책무도 있다. 근로조건 개선이 우선이 되겠지만, 사회적 책무도 잘 해야만이 지역내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며 “모든 단체가 굴곡이 있는 것 같다. 상승 때와 어려울 때 서로가 힘을 합쳐야 한다. 근로조건 개선과 진도군의 올바른 행정, 군민들이 좀더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사업들을 함께 쟁취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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