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진도캠퍼스(이하 평생교육원) 과정별 원우회 운영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수강생들에게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부적절하게 관리해 원성을 사고 있다.
학년제가 아닌 학기별로 수강생을 모집하는 관례를 보더라도 학기별로 예산을 나눠집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1년 예산을 1학기 수강생 대표에 모두 지급해 2학기 수강생들이 전혀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보조금이 지급된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일부 과정 수강생들은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고 허탈해 하며 보조금 운영 실태에 대해 정확한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어떤 과정은 과대표격인 회장이 운영비 보조금을 신청하고도 과정내 소속 수강생들에게 내용을 알리지 않아 보조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수강생들이 인지하지 못하는가 하면, 어떤 과정은 교재를 팔면서 주문 취소된 교재비를 손실로 처리해 교재를 이월해 판매하는 등 부실정산하고, 보조금과 회비를 관리하면서 비공식 모임에 식대 등으로 지출하는 등 보조금 집행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도처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학기별(2월과 8월)로 모집공고하는 평생교육 과정은 댄스스포츠, 약용식물관리사, 노래교실, 서예, 현공풍수지리, 인성지도자, 한시, 스피치전문가과정으로 총 8개 과정이며, 학습비는 과정당 1인 16만원으로 군보조금이 13만원, 개인부담금은 3만원이다.
여기에 과정별로 상이하지만 음료나 복사비등으로 개인회비 1-2만원 정도를 내고, 교재비는 별도이며, 진도군 행정과에서 원우회 활동 및 문화탐방지원비로 학기당 25만원내지 50만원이 지원된다고 한다.
2014년도 평생교육원 지원 예산내역을 살펴보니, 평생교육 운영비가 월 30만원×10개월 300만원, 학비보조 370만원씩×7개과정 1학기 예산이 2,590만원, 원우회 활동 및 문화탐방지원액이 500만원으로 평생교육원 지원예산 총액 3,390만원이 책정되어 있었다.
원우회 활동 및 문화탐방지원액 500만원을 8개과정으로 나누면 625,000원. 이를 다시 2학기로 나누면 학기당 312,500원이 지원되어야 함에도 실제로는 1학기에 모두 지원해버리거나 어떤 과정은 아예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았다는 것은 관리의 부재요 평생교육을 지원하고 원우회 활동을 돕는다는 당초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졸속 집행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또, 군민세금으로 지원되는 1인당 학비보조금 13만원이 수강신청을 해놓고 실제 수강을 하지 않아 낭비 되고 있어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모 과정의 경우 수강신청 인원은 41명인데 반해 출석인원은 10명 안팎으로 출석율이 극히 저조해 불참자 31명에게 지원된 학비보조금 13만원씩 총 4백 여 만원, 이렇게 8개과정이 운영된다면 모두 3224만원, 2학기면 6448만원의 혈세가 낭비된다는 가정이 가능해 수강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진도군은 학기제인 평생교육 과정 특성을 고려해 학기별로 예산을 안배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수강생으로 인한 예산낭비 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원인규명을 통해 꼭 필요한 사람이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수강생 선정과 예산집행, 보조금 정산 및 원우회 운영실태 점검,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