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UR 협상에 따른 농산물시장 개방과 FTA 체결로 수입개방이 가속화되면서 산지 농산물의 가격은 폭락을 면치 못하며 비틀거리고 있다. 대다수 농민들의 소득 품목인 쌀까지도 관세화로 개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은 빠르게 노쇠화와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다. 농가 경영주의 65% 이상이 농촌을 이끌어가는 초 고령농업인이 주류를 이루고, 흙에서 뛰놀며 뒹굴던 토양과 자연까지도 늙고 병들어 가고 있어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를 맞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 동안 우리 농업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생산비는 더 적게 들면서도, 더 빨리, 더 많은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서 수천년간 해결하지 못하던 보릿고개를 사라지게 하는 등 식량부족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소시킨 곳이 지금 우리의 농촌이었다.
농산물 생산 주체인 농민들도 늙고, 생산의 기반인 토양도 노쇠화 되어 가고 있는 마당에 빗장 풀린 농산물 시장은 다국적 기업이 주도한 수입 농산물이 산골 시골시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 이상 물러 설 곳이 없다. 이와 같은 위기에서 선택 할 수 있는 방안도 녹록치 않다. 변할 수밖에 없다. 변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존재 할 수가 없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농산물 경쟁력부재의 원인을 찾아 해결 하고, 소비자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누구나 행복을 꿈꾸며 산다. 소비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사랑으로 길러진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공급하고, 그 가치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행복농법이야 말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행복농법은 특별한 새로운 농업도, 이론적 기술을 갖춘 농법도 아닌 친환경 유기농법에 농업인들의 진심어린 사랑의 정신이 추가된, 즉 농업인들의 혼이 담겨 있어야 소비자와 농업인들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개념이다.
부족한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고독성 농약으로 병해충을 예방하고, 토양에서 많은 미량 요소를 일방적으로 착취해 오고 있다. 성장촉진 위주의 화학 비료는 아직까지도 얼마나 많이 남발하고 있는가?
토양이 극도로 늙어 있다. 더 이상 영향소를 갖춘 품질 좋은 농작물을 생산해 낼 수 없는 터전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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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을 사랑으로 보살펴라
이러한 토양 환경에서 더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는 없다. 착취의 대상이었던 토양을 생명체와 같이 사랑으로 보살펴야 한다. 그 동안 착취한 만큼 토양에 녹비작물 등을 재배하여 갈아엎고, 유기퇴비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농업인들의 사랑으로 토양입자가 떼알구조를 갖추고 토양의 미량 영양성분까지 확충하게 되면, 농업인들이 생산을 원하는 모든 작물은 병해충으로부터 자체 방어력이 형성되어 비용을 들여 농약을 살포할 필요가 없게 된다.
토양은 농업인의 착취의 대상이 아닌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다. 행복농법의 시작인 샘이다. 부모가 어린아이를 보살피듯이 사랑을 담아 살펴야 한다.
▲소망을 담아 농작물을 가꾸어라
농업인의 부모와 형제자매의 먹거리 농산물이다. 거짓이나 편법적인 친환경으로 양심을 파는 행위가 실수라도 있어서는 안 된다.
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스트레스를 겪지 않고 오직 사랑을 받으며 튼튼히 자란 농산물은 농업인들에게는 소망의 농산물이 될 것이다. 토양으로, 농작물로의 내리 사랑은, 좋은 품질로 성장하여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업인의 사랑과 소망으로 길러진 농작물은 햇볕이 들지 않는 식물공장에서 무성하게 자라거나 성장촉진제에 의지하고, 유전자 변형 또는 시각적으로 깨끗한 상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고독성 농약을 사용한 농산물과는 비교 대상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믿음을 얻어라
행복농법으로 생산된 농산물은 어떤 기능성 보다 뛰어난 심리적 안정까지도 제공할 수 있는 믿음 농산물인 것이다. 농산물의 주 소비처는 대도시권 소비자이다. 소비자가 믿지 않는 농산물은 앞으로 판매할 수 없다.
최근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커져가고 있다. 일부 친환경 농산물 재배농가의 인식 부족과 지원금에 눈이 먼 인증센터와 농자재 업체들의 위법사항이 다양하게 적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인증 취소 사례도 증가되고 있다. 양적 위주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부작용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친환경으로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 농업인의 작은 실수하나도 용납되어서도 안 된다. 먹거리는 생명과 직결되어 소비자를 직접 위협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안전한 먹거리는 소비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소비자 개개인이 구매할 때마다 이것이 안전한 농산물인가? 아닌가? 확인할 수는 없다. 유기농 인증마크를 확인하고 조금 더 비싼 값을 치르고 믿고 먹을 수밖에 없다.
제도적 인증마크 보다 더 농업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심이 전달되는 믿음 농산물이 필요하다. 소비자가 농업인들을 신뢰할 때 행복농법으로 길러진 농산물의 가치도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산물로 행복을 공유하라.
사랑의 터전에서 애지중지 소망을 담아 가꾸어진 농산물이 믿고 팔리어 안전한 먹거리로 행복한 식탁에 올라 건강한 삶으로 환류 될 때, 우리 농업 농촌에도 밝은 희망의 내일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믿음과 소망, 그리고 사랑이 전달되는 행복농법이 진실로 실천되는 날을 위해 네 탓이라는 공방보다는 내 탓으로 인정하는 자세로 친환경의 작은 문제점 하나라도 개선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함께 지금 당장 행동으로 보일 때이다.
엄격한 규제의 높은 벽, 친환경 유기농을 믿음과 신뢰로 넘어설 때, 생명산업으로서의 농업은 무한한 가치를 제공 받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