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안산시에서 열리는 ‘고맙습니다, 안산-진도 희망 장터’에 각 실과별로 3명씩의 공무원을 동원, 행사에 참여토록 해 사고 수습에 지친 공무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일요일에 성공적인 행사로의 포장을 위해 사고 수습에 지칠 대로, 지친 공무원 동원령은 행사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것은 물론, 해서는 안 될 일이다”는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일) 오후 2시에는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위원들이 희망 장터를 찾아 제종길 안산시장과 이동진 진도군수 등과 만나 두 도시의 특별재난구역지정 진행 상황을 청취할 예정으로 있어 이들에게 북적이는 장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공무원동원령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진도군청 공무원들은 100여일에 가까운 기간 동안 사고 수습으로 지쳐 있고 지역경제는 파탄 지경에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산시와 진도군이 함께 진도의 특산품을 판매한다는 상징적인 행사는 전 국민에게 보여주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뜻 깊은 행사가 보여 주기 식, 또는 치적홍보용으로 변질되어 성공적인 행사로 포장하기 위해 속임수를 쓴다면 “아니한 것만 못하다”는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
또 중소 상인들을 위한 특산품 판매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적절하게 선정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세월호 사고로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관내 상인들을 위해 진심어린 마음으로 위로하는 방법에서 한참 벗어난 이번 공무원 동원령과 판매업체 선정으로 인해 군민들은 또 다시 진도군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