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군수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보며 황당함과 의아함을 동시에 느낀다. 군정을 이끌어 나가면서 국비확보, 투자유치, 군정홍보 그리고 군정협조 등을 위해 식사를 하고 특산품을 선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년10개월 동안 3억5천만원의 법인카드 사용이 과하다는 지적이 아니다. 단지 법과 규정에 맞게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으며 그만큼의 효과를 거두었는지 점검하고 싶을 뿐이다.
군수의 업무추진비를 카드로 쓰기 어려운 축·부의금이나 격려금 등의 용도 이외에 카드결제를 하라는 이유는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동진 군수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보면 27곳의 식당에서 1,000만원이 넘는 결재를 한 정황이 나온다.
그동안의 밥값 외상을 하루에 결재했다는 변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당일 카드 내역을 보면 진도와 서울 동시에 결재한 정황도 나온다.
알려진바로는 법인카드는 군수 본인과 비서실장이 각 소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장내역서 상 군수는 관내에 있는데 관외에서 결재된 이유는 무엇인지 밝혀져야 한다.
또 한 식당에서 당일 5번이 나누어 결재되고 특산품 구입 역시 당일 한 업체에서 3~4번씩 결재된 이유 또한 밝혀야 한다.
밥값은 50만원이 넘을 경우 동석자의 인적사항을 적어야 한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이해한다 하지만 특산품의 경우에는 어떤 연유로 금액을 나누어 결재했는지 이유는 진도군만이 알 수 있는 일이다.
군수의 업무추진비 중 밥값으로 추정되는 금액은 휴일 없이 계산해도 매일 30만원 꼴이다.
쉬는 날도 없이 매일 30만원의 밥값을 지출하면서 업무추진비로 쓸 수 있는 이재민 및 불우소외계층에 대한 격려 및 지원에 대한 밥값은 보이지 않는다.
아쉬운 일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치는 군수로서 특정식당을 편애하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이제 본지는 군수의 관용차량 이용내역과 하이패스 내역, 출장내역과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토대로 군수의 동선을 확인하는 취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관용차량 사용내역에 대해 진도군의 반박이 있었고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보도된 이상 실체를 밝혀 군민에게 알리는 것은 지역 언론사로서 당연한 책무이기 때문이다.
위의 4가지의 자료가 취합되면 군수가 관내에 있을때 관외에서 카드결재가 이루어지고 그 반대의 경우도 소상히 들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진도군은 본지의 자료 요청을 피하지 말고 정정당당히 응해야 할 것이며 취재한 내용에 대해 충분한 반박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기관 역시 법과 규정에 따라 군수의 업무추진비가 사용되었는지 파악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