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지역신문 보도에 의하면 “대명리조트가 내년 5월경 착공한다.”며 “사업장 면적만 전국 2위 규모”라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와 같은 내용은 대명리조트 공식 트위터가 리트윗해 홍보했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다.
국내 최대의 리조트 전문회사인 대명리조트가 진도에 들어선다면 이는 이동진군수의 치적으로 역시 ‘투자유치 전문가’라는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의문이 남는다. 과연 지방선거 이전인 5월에 착공할 수 있을까?
현재 대명리조트는 계획 부지의 70% 정도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5월 착공을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할 일이 나머지 부지를 매입하던지 아니면 토지수용을 통해서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부지가 확보되더라도 개발계획서를 만들어야 한다.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고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 개발행위 허가 역시 면적으로 보면 진도군에서 받는 것이 아니라 전남도의 허가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환경성검토를 통한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고 산지관련법, 장사 등에 관한 법률 등 수많은 관계 법률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토지 매입이 완결되었고 대명리조트에서 이미 개발계획서가 나왔다 하더라도 착공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인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대명리조트 진도유치는 제2진도대교를 만드는 것 이상으로 힘든 일이다. 앞서서 치적을 홍보하기 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그리고 무리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진도군이 설계도 끝나지 않은 사업의 기공식을 가졌다.
실시설계용역이란 어떤 일을 실제로 행하기 위해 목적에 따라 실제적인 계획을 세우고 짜는 일이다.
기공식이란 토목이나 건축 따위의 일을 시작할 때에 치르는 의식이다.
진도군은 사업목적에 따른 실제적인 계획을 세우기도 전에 일을 시작할 때 치르는 의식을 치렀다.
계획을 세우기 전이라 당연히 사업을 진행할 시행사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계획도 시행사도 없는 기공식은 ‘셀프’로 치러져 예산 역시 발주처가 사용해야할 최소의 예산을 끌어다 사용했다.
이 기공식에서 정치인들은 삽을 들었고 인사말을 했으며, 참석한 주민들에게는 수건이 나누어 졌다.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 집을 짓기 위해 땅만 사놓고 상량식을 한 셈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치적홍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군민의 머슴이 되겠다고 외치고 잘사는 진도를 만들겠다고 현수막을 내건다 해도 그 말과 글을 믿을 군민은 없다.
진심으로 군민을 위한 마음과 잘사는 진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군민의 지지를 이끌 수 있다.
꼭 사랑한다고 말해야만 아는가?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말하지 않아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