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최근 일부 이장들의 각종 비리사건으로 군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진도군 이장 단장으로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시는지.
▶대다수의 이장님들이 마을을 위해 헌신 봉사하고 계시는데 일부 이장들로 인해 전체 이장님들이 지탄을 받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저는 단장으로 취임하면서 '진도군 이장단 한마음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공약을 했습니다.
한마음대회를 통하여 이장님들의 의식변화와 함께 청렴성으로 무장하여 다시 군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장단으로 시작하겠다는 결의를 다질 예정 입니다.
문 : 이장들이 모여 한마음대회를 개최한다고 하여 의식이 변화될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한마음대회를 개최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한마음 대회는 이장들 스스로 결의를 다지고 시작하자는 의미고 근본적인 문제는 구조를 바꾸는데 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장단 운영은 각 읍면 이장단장님을 위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만큼 독단으로 흐르기 쉬운 구조였고 이장단에서 하는 일을 각 마을 이장들조차 알기 힘든 구조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 이장단 회의 방식을 바꿀 것입니다.
각 읍면의 단장, 총무, 간사 21명이 의안을 채택하고 월말에 전체 이장들이 모여 의결하는 구조로 회의방식이 바뀌면 그만큼 민주적이 될 것이고 가능하면 회의 때 이장들의 역할과 의무 등에 대한 자체 교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 : 2011년 진도군에서 이장단에게 사회단체 보조금 9백만원을 지원했습니다.
결산 내용을 알고 계시는지, 알고 계신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진도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를 봤습니다.
사회단체 보조금은 사업비 위주로 써야하고 운영은 자체 회비를 통해 이루어졌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신임 이장단에서는 이미 기사가 나오기 전에 결산과정에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각 마을 이장단장과 총무들이 일정액의 회비를 부담하여 운영을 하자고 의결된 상황 입니다.
그리고 보조금은 철저하게 군민들을 위한 사업비로 사용하기로 의결하였습니다.
문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일부이장들의 비리, 그리고 진도군 이장단에서 사용한 사회단체 보조금 사용 등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보조금의 부적절한 사용에 대해서 진도군의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이장단의 논의를 거쳐 수용할 것입니다.
그러나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대다수의 이장님들은 자신을 희생하며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문제점이 다소 발생했더라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시는 대다수의 이장님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진도군 이장단들의 활동을 지켜봐 주십시요.
2012년부터는 군민들에게 신뢰 받는 이장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