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의 문화정책을 수립하게 될 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 8월26일 공식 출범했으나 관내 문화예술단체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진도군의 전통 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창립한 문화예술위원회가 관련단체들로부터 외면 받는 이유는 위원회의 구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문화예술위원회의 구성은 조례에 의해 군수가 위촉한 7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게 되어 있어 구성 자체에는 하자가 없으나 향후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중요 정책사항 심의, 의결하고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연간 추진방향을 결정하는 위원회 구성에 미흡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는 관내 문화예술 관련 단체 대표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진도군 관계자는 “군수님의 의중이 관련단체 대표들은 많은 위원회에 중복 소속된 만큼 단체 대표들을 제외하는 것이었다”고 밝혔으나 연간 추진방향이 결정되면 단체의 협조는 필수적인 것으로 볼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4명의 관외 위원과 3명의 관내 위원이 위촉되었음에도 진도의 전통 문화예술의 방향이 관외 위원들로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심지어 익명을 요구한 국악계 인사는 “문화예술위원회가 아닌 친목수준의 위원회”라고 혹평하며 “지금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진도 문화예술의 전통을 지키려 노력한 일들이 허무해 질 따름이다”고 말했다.
진도군 문화예술위원회 창립은 이동진 군수의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로 이미 창립이 예견 되었으나 관내 문화예술계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위원회 구성으로 지난 1월 창립된 진도관광진흥협의회 구성과 함께 관련단체들에게 논란거리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