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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1년07월17일 00시00분 ]

진도군의회가 7월6일~12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행정사무감사란 진도군의 사무처리가 일정한 규정이나 원칙에 따라 체계적,·효율적으로 이루어졌는가를 살피는 진도군의회의 감독권 행사. 기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군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진도군의 행정사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그 어떤 의회의 역할보다 중요하며 신성한 권리이다 할 것이다.

이 신성한 의회의 활동을 두고 일부 군민과 공무원들이 냉소하고 있다.

“누가 누굴 감사해”.

군민들과 군 공무원들이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군 의회를 향해 하는 말이다.

모든 조직이 청렴을 기본으로 하겠지만, 의회나 언론이나 수사기관처럼 다른 이들의 잘 못을 찾아내는 조직은 적어도 다른 조직보다 표면적으로나마 청렴해야 한다.

직을 이용하여 내 주머니를 챙기면서 다른 이의 허물을 지적하는 것은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도 없고 뻔뻔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진도군의회가 의회의 신성한 권리인 행정사무감사를 수행하는데 있어 이처럼 군민과 공무원의 비아냥을 받는 이유는 최근 본사가 기사화한 군의원의 숙소 때문이다.

진도군의회가 의원의 의정활동지원을 위해 의회사무관리비 396만원을 투입, 원룸을 임대해 준 것에 대해 언론이 부당함을 지적했으나 7월12일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숙소를 유지하고 있다.

길을 걷다가 일부 군민들의 질문을 받는다.

질문을 하는 군민의 대부분이 여성들로 이들은 “아저씨, 의원 방 얻어준 것 어찌께 되었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아직 그대로 있는 모양입니다”하는 대답에 바로 입에 담기 힘든 쌍 욕이 돌아온다.

한분은 “몰래 해 먹은 것은 할 수 없다 해도 지적된 부분이라도 고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하고 “지들이 잘 못을 하면서 군 잘못은 어떻게 잡아내느냐”며 한 숨은 내쉬기도 한다.

사실 군의원 숙소임대가 그렇게 많은 예산을 소요한 것은 아니다.

고작 396만원, 그러나 군민들은 그 어떤 문제보다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을, 상식적인 일을 어긋나게 처리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나라님도 없을 때는 욕한다”는 말처럼 군민들이 기자에게만 의원들을 나무라는지 모르겠다.

기자에게 하듯 의원들에게 군민들의 목소리가 전달되었다면 아직 숙소를 그대로 둔 상황에서 군 공무원들을 향해 잘못을 지적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잘못을 고치지 않은 상황에서 너의 잘못을 찾아내겠다고 행정사무감사를 수행하는 의회를 향해 “누가 누굴 감사해”라는 군민과 공무원들의 말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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