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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0년03월19일 00시00분 ]

일부에서는 ‘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군수후보 ‘본적논란’이 이슈가 될 뿐 문제가 없다고 말을 한다.

사실 군수의 본적이 서울이든 광주이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후보의 능력, 청렴성, 도덕성 그리고 진도를 사랑하는 마음 등 일 것이다.

그래도 대다수의 군민들은 “군수후보가 본적을 옮기고 생활하다 진도발전을 위해서 진도군수 출마를 결심했다”는 말을 수긍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고향이 부끄러워 본적을 옮겼다가 뒤늦게 고향을 찾아 군수에 출마한다.”는 것이 고향사랑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일부에서는 “출세를 위해서 고향을 버렸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당시 시대상으로 볼 때 출세를 위해 본적을 바꾸었다는 것은 수긍하기 힘들다.

한때 지역감정이 지금보다 훨씬 심했을 때 “전라도 사람은 출세를 하기 힘들어 본적을 경상도나 서울 등지로 옮긴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확인결과 당시 서류는 본적을 옮겨도 출생지나 전 본적이 서류에 나와 있어 속이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본적을 옮긴 이유가 당시 서류가 수기로 발급되어 편의성을 위해 본적을 옮겼으리라는 주장이 타당하다고 생각 된다.

하지만 군민들은 술렁이고 있다.

군수 후보가 같은 면 출신, 같은 혈연이어서 ‘묻지마’ 투표가 성행하는 곳이 진도군 이다.

하물며 “군수후보가 진도사람이 아니다”는 것은 정서상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으며 그 피해 또한 본적논란을 가져온 당사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섬’이라서 논란이 일어날 뿐 이라는 주장은 어딘가 어설프다.

능력 있는 군수라면 수입이라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어설프다.

대통령의 어머니가 일본인 이라는 주장, 대통령의 장인이 공산당이라는 주장이 되풀이 된 곳, 그것이 대한민국이다.

진도군의 한 면단위에서 각기 다른 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세 명이 만나 진짜 우리면 출신이 누구냐를 두고 싸움을 벌인 곳이 진도군이다.

세 명의 지지자의 주장은 “현재 우리 동네에서 살고 있으니 그가 우리 동네 사람이다”는 것과 “우리 동네 같은 성이니 그가 진짜 우리 동네 사람이다” 또 “초등학교 시절부터 우리 동네에서 같이 학교를 다녔으니 그가 진짜 우리 동네 사람이다”고 싸운 곳, 그곳이 진도군이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며 법률상 본적이 진도가 아니어도 군수 출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단 표로 인해 심판 받는 자리인 만큼 본적을 옮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면 군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

지금 일고 있는 본적논란 마저도 숨기려 한다면 “고향이 부끄러워 본적을 옮겼다”는 소리를 감수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일부 국민들이 일본인 어머니를 가졌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그 대통령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았듯이 일부일지라도 진도군민들 역시 이유 없이 본적을 옮긴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을 것은 자명 하다.

군수 당선을 위해서라도 군민들의 혼란과 논란거리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스스로가 본적논란을 털고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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