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사업비 2억원을 투입, 관내에 20개소의 중형 관정개발을 한다는 진도군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어 물의를 빚고 있다.
진도군은 지속되는 가을 가뭄으로 진도겨울 대파, 배추 등 채소류 주산단지에 농업용수 수원이 고갈 되어 밭작물의 가뭄 피해가 발생되므로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관정을 개발 한다 고 밝혔다.
또 군은 사업목적이 가뭄피해방지를 위해 시급을 요하는 상황이라 본 사업을 읍, 면에 배정하여 시행하도록 지침을 내린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각 읍면의 사업추진 상황을 보면 관정 사업이 농민을 위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읍, 면장들의 선심성 사업인지 의아 하게 만들고 있다.
31일 취재한 바에 따르면 진도읍을 비롯, 조도와 임회면은 사업지 선정은 마무리 되었으나 아직 사업자 선정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군내면과 지산면은 관련 직원들의 교육으로 사업지 선정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사업지와 사업자 선정이 끝난 곳은 고군면과 의신면에 불과한 실정인데 그마져도 사업자 선정이 매끄럽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는 것.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의신면의 경우 관내 3개사에 사업을 고루 배정하여 원활한 사업추진이 예상되나 고군면의 경우 배정된 3개의 관정을 관내 O모 개발에 모두 계약을 체결해 줘 문제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관정사업의 경우 전기가 원활하게 공급된다는 가정 하에서도 농민이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시설까지의 공사기간은 5일 이상이 소요된다.
또 겨울대파나 배추 등의 밭작물에 물을 공급하는 시기는 11월말이면 만료가 되는 것이 통례다.
앞으로 밭작물에 물을 사용하는 기간은 길어야 한 달, 지금 서둘러 관정을 개발해도 시기적으로 관정을 사용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사정이 이러하여 군에서 시급한 사업시행을 위해 읍면으로 사업을 배정 한 것인데 일부 면장들은 사업의 목적과 시급성도 주지하지 못한 채 마치 관정사업이 자신들의 선심성 사업인냥 특정업체에 계약을 몰아주고 있다.
또한 아직 사업자를 선정 하지 않은 읍면 역시 특정업체에 사업몰아주기가 감지되고 있어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다행인 것은 취재가 시작된 후 아직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은 읍면에서 사업자를 관내 업체에 고루 배정하여 빠를 시일 내에 사업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현재까지 발주된 6개의 관정 계약 중 4개를 계약한 특정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기계로 관정개발을 할 경우 지금 시작해도 사업기간이 최소한 20일이 걸린다는 계산에서 계속되는 특정업체 몰아주기는 분면 사업 목적과 시행에 어긋남이 당연하여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진도읍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이모(46,남)씨는 “군의 행정을 보면 한심스럽기 그지없다”며 “이번 관정 사업은 내년 홍수 때나 쓸 수 있을 것이다”고 군 행정을 비꼬았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