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10일부터 16일까지 여수시에서 열리는 제89회 전국체육대회의 경기장배치가 끝난 가운데 진도군을 포함, 5개군이 경기장 배정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배정을 받지 못한 군은 진도군, 신안군, 화순군, 담양군, 곡성군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89회 전국체전 경기장배정을 위해 이미 지난 2004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경기장 배정신청을 받아 국민대학교에 용역을 의뢰, 경기장 인프라와 체육시설 그리고 주변여건 등을 고려해 경기장배정을 마쳤으나 진도군은 신청마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당시 정확한 사정은 알지 못하나 신청당시 진도군에는 공설운동장이 완공되기 전 이었으며 변변한 체육시설을 갖추지 못했었다”고 경기장 배정신청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으나 전국체전 42개 종목 중 특별한 체육시설이 아니어도 학교체육시설을 이용하여 치를 수 있는 경기가 있다고 볼 때 이는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례로 진도군과 비슷한 조건에 있는 완도군이 복싱을 유치하여 농어민 문화체육센터와 완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을 보더라도 체육시설 부족으로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전국체전 유치는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선수가 참여, 경기장이 배정된 지역을 찾는 선수의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선수의 가족, 응원과 관람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의 규모로 볼 때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진도를 홍보하는 등의 간접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결국 체육시설 등이 부족하여 경기장 배정 신청을 하더라도 배정 받지 못할 것이다 는 자의적인 해석 보다는 모든 것이 부족하더라도 한 경기라도 유치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경기장 배정신청 자체를 하지 않은 진도군 공무원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할 것이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