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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2년08월22일 14시06분 ]
 
2022 생생문화재, 소포리 전통창극 『철야』
“언제 다시 만나리…선인들을 기리는 소포리판 다시래기”
진도 의신 출신 가수 설화, 공연 보러 왔다 찬조 출연
"어린시절 항상 보던 모습이라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났어요"



▲소포리 전통창극 '철야'-"언제 다시 만나리". 고 홍복동 명인의 제자들인 농기수들이 상모노름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20일 토요일 저녁 7시, 진도 소포리에서 100년 전통 창극 무대가 열렸다. 소포리 전통창극 『철야』는 소포리판 다시래기다. 극의 시간적·공간적 배경이 장례식과 상가집이고 등장인물들도 유족들과 문상객들이다. 

『철야』는 마을주민의 죽음과 장례의식을 바탕으로 소포리만의 소리와 춤, 이야기 등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출상 전야’라는 전체 흐름 속에서 소포리 사람들의 삶이 배여 있는 민속예술로 극을 풀어간다. 정형화된 무대 작품과는 달리 망자에 따라 즉흥적 서사가 판을 이끌어가는 마당극이기도 하다. 

남도 토속민요, 소포강강술래, 상모노름, 설북노름, 장타령 등 소리와 농악 그리고 희극적 재담 등이 어우러져 소포리판 다시래기를 완성해 간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포리 주민이자 진도소포걸군농악(전남 무형문화재 제39호) 상모노름 예능보유자셨던 고 홍복동 명인을 추모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홍복동 명인은 소포농악뿐만 아니라 소포 민속예술을 문화재로 격상시키는 데 헌신하시다 2019년 노환으로 별세하셨다. 



▲소포리 아짐들이 한남례 선생의 구음에 맞춰 북놀이를 하고 있다. 소포농악에 '설북'이 있으나, 남자들만 하는 북이라는 이유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직접 아짐들이 선생을 모셔와 북놀이를 배웠다고 한다. 

홍복동 명인의 <농기노름>을 배경으로 구성된 무대에서 흥타령, 소포길쌈노래(진도 향토문화유산 제10호), 대중가요 <첫사랑>(정인영-진도군청) 등, 장타령, 대중가요 <팔랑개비>(가수 설화) 등, 농기노름, 소포아짐북놀이, 상여소리 등 순서로 진행되었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대중가요가 등장해 코로나19와 주민들의 교통사고 등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던 소포마을이 3년여 만에 들썩들썩거리기도 했다.

먼저 진도군청 보건소에 근무하는 정인영씨가 <첫사랑>과 <초혼>을 불러 초가을 밤 음악회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씨는 공무원으로 근무하지만 가수가 꿈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가족과 친구들이 찐팬이었지만, 노래 실력은 진도 밖에서도 유명세를 탈 기세다.  

뒤이어 고향 진도에 내려온 가수 설화씨가 찬조 출연해 <팔랑개비>와 <가요메들리>로 상가집 유족들과 문상객들을 무대 위로 올라와 춤을 추게 만들기도 했다. 가수 설화씨는 의신면 사정리에서 나고 자라 명금초등학교와 의신중학교를 나왔다. 현재 히트곡인 <팔랑개비>를 대표곡으로 경기도와 강원도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9월에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 지인들과 함께 소포리 전통 창극 '철야'를 보러 왔다 노래 요청을 받고 히트곡 '팔랑개비'를 부르고 있는 가수 설화씨. 노래가 시작되자 상주와 조문객들이 모두 무대 위로 올라와 신명나게 춤을 추었다. 고 홍복동 명인께서도 평생 농기수로서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소포상모를 돌리셨다고 한다. 

가수 설화씨는 “진도에 겸사겸사 내려왔다 마침 소포리에서 민속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는데, 즉석에서 노래를 요청해 무대에 서게 되었네요. 소포리 공연을 보면서 어렸을 때 기억을 되살아나 가슴이 뭉클했고, 눈물이 났어요. 앞으로도 진도에 오면 꼭 소포리에 다시 들를게요”라고 약속했다. 

한편, 소포리 전통창극 『철야』는 2022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삼시세끼 농악마실’ 상설공연과 함께 진도소포걸군농악보존회에서 시행하고 있다.

소포리는 옛날에는 진도 최대 염전으로, 70년대 이후에는 간척지 검정쌀 최대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진도길쌈노래(배틀노래)보존회, 명다리굿보존회, 소포강강술래보존회, 소포어머니노래방보존회 등 대한민국 민속예술의 보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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