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세월호 유가족 고영환씨에게 이행강제금 부과 강행
60여 곳 시민사회단체, 팽목기억관 즉각 조성 요구
2월 14일 오전 11시,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등 60여 개 단체로 구성된 팽목기억공간조성을위한국민대책위는 전남·광주시민사회단체 주최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앞에서 ‘팽목기억공간 즉각 조성’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연대발언에서 최송춘 목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박근혜의 퇴진과 문재인 정권의 탄생에서 불씨는 세월호잖는가?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자기정권 탄생의 기초 근본 그 자체를 무시하고 있다. 애써 모르는 체하고 있다. 김영록 도지사는 기억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진도군수가 틀어버리니까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똑같이 민주당이다. 정치를 할 줄 모른다. 그러면서 정권을 재창출한다고 한다. 근본도 모르면서 어떻게 정권을 재창출한다는 말인가. 이행강제금, 이게 뭡니까? 민주당은 도지사 불러서, 이동진 군수 불러서 정신 좀 차리라고 하십시오. 제발 좀 정치를 잘 하십시오!”하며 비판했다.
진보연대 문경식 상임대표는 “304명의 학생들과 우리 국민이 수장당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팽목항에 기억관을 짓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정권만 탓할 게 아니라 우리도 힘을 모야야 한다. 역사적 의미의 그 땅에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방해하는 정치권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는 역사를 바로 움직여야만 이같은 불행을 겪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반드시 약속했던 팽목항에 기억관이 들어설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응징할 것이다. 반드시 이뤄지도록 힘을 모아갈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당사로 올라가 사무총장에게 팽목기억공간 조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문을 전달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사무총장은 “여러분들의 뜻은 작년에도 청와대에 전달했고, 이재명 후보에게도 전달할 것이다. 팽목기억공간이 빨리 지어질 수 있도록 진도에도 여러분들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기 자 회 견 문
진도군은 ‘이행강제금’ 통지를 조속히 철회하라!
진도군은 팽목기억공간을 즉각 조성하라!
세월호 참사 8년이 되어가는 지금 진상규명은 커녕 문재인정부의 외면과 소극적 자세로 세월호는 또다시 침몰하고 있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컨트롤타워의 실종으로 안타까운 생명들이 수장되었던 그 과오를 우리는 기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진도 팽목항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와 분리될 수 없는 역사의 현장이자 미래세대의 교훈으로 남아야 할 이유이다.
그러나 8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어디에도 그날을 기억하는 현장은 존재하지 않고 있다. 오직 팽목항만이 그날의 아픔과 절규와 원통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지금도 매년 팽목항을 찾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 없는 것처럼 진도 팽목항은 세월호 기억의 출발점이자 세월호 진실의 종착점이다. 이러한 사실을 거부하는 진도군수와 행정의 몰지각한 행태로 인해 세월호가족협의회와 전국의 세월호활동 연대단체의 팽목기억관 건립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묵살되고 있으며, 오히려 팽목항을 지키고 기억해야 할 책임이 있는 진도군은 세월호 기억을 지우고 세월호의 진상규명에 관심이 없다.
문재인정부는 세월호 진실규명 대한 의지와 기대로 시작되었지만 그동안 한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팽목기억연대와 1년전부터 소통을 했고 정부가 진도군수와 접촉을 했지만 지금껏 표류상태이다. 2019년 4월16일 전남도지사가 팽목기억공간 건립을 약속했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었다. 또한 정부도 적극적으로 추진의사를 밝혔고 협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진도군은 정부 요구조차 묵살하며 일방적으로 기억공간 조성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오로지 진도군수 개인의 거부이며, 현재 4월 진도항 건립도 진도군의 이러한 고집으로 파행되고 있다.
이어 적반하장으로 2022년 1월 20일 진도항 파행의 원인이 팽목기억관 관장인 유가족에게 있는 것인양 불법이라는 죄목을 만들어 이행강제금의 범칙금 통지로 협박하고 있으니, 진도군은 과연 어느 나라 행정이며 정부기관인가!
꽃피는 봄날부터 한겨울의 칼바람을 견디며 지금까지 외롭게 팽목을 지켜온 분에게 이행강제금 통지를 보낸 행위는 박근혜정부가 세월호를 침몰시킨 비상식적인 행위와 다를 것이 무엇이며, 진도군민의 의견인양 관변단체의 회원서명을 첨부한 진도항 개항을 위해 철거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는 진도군수는 더 이상의 대화도 타협도 외면한채 입과 귀를 틀어막고 있다. 이는 오직 진도항 개항을 위해서는 국민의 정서와 세월호의 아픔과 기억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식의 행태이며 이에 우리는 분노를 금치 못한다.
세월호 참사는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고 구조시기를 놓치는 뼈아픈 과오를 반성하고 다시는 세월호 침몰과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후대에 전하는 오늘의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 팽목기억관 건립으로 정부가 무능하면 죄없는 국민의 생명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진실과 팽목에서의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잠수사들의 희생과 봉사의 기록또한 역사적 사실로 기록되어야 한다. 그 기록은 분명 현장에 있어야 하고 그 현장성은 바로 팽목기억관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팽목기억공간 조성을 위한 국민대책위는 팽목 현장의 기억관 건립을 위해 한치의 굽힘없이 행동해 나갈 것이며,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는 유가족 옆에서 든든한 동지가 되어 줄 것을 전국민에게 호소할 것이다.
이제라도 진도군은 강제이행금 조속한 철회와 팽목기억관 건립을 위해 성실히 대화에 나서야 함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우리의 요구
1. 아이들이 뭍으로 나와 처음 엄마아빠를 만날 수 있었던 곳에 표지석을
설치하라!
1. 진도항 배후지 휴게마당을 팽목 4.16공원으로 조성하라!
1. 조성될 팽목 4.16공원에 희생자 기림비를 건립하라!
1. 세월호팽목기억관 자리에 팽목 4.16기억관을 건립하라!
1. 더불어민주당전남도당은 팽목기억공간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라!
1. 촛불을 등에업고 탄생한 문재인정부는 팽목기억공간 조성을 더이상 미루지말라!
2022년 2월 14일
주관 : 팽목기억공간 조성을 위한 국민대책위원회
[연대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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