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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0년09월30일 11시19분 ]


진도군투자유치자문위원 정모씨,

“대여금 3억5천 돌려달라!”
이동진 진도군수 상대로 대여금 3억5천 지급명령 신청

정모씨, “중국출장 동행해 접대비로 1천7백만 원 썼다”……형사고발 예고
이동진군수측, “허위사실이다, 보도 유보해달라”


진도군투자유치자문위원(신재생에너지 분야)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모씨가 지난 9월 3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제1민사부)에 동료 사업가인 백모씨를 원고로 해서 이동진 군수를 상대로 대여금 3억5천만 원 지급명령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청서에는 채권자로 백모씨, 채무자로 ‘이동진’이 명시돼 있었다. 신청서와 함께 금전 대여를 뒷받침하는 거래영수증과 거래내역 등이 첨부되었다.

지급 명령을 신청한 후, 14일 안에 상대가 이의제기를 하지 않으면 지급 명령이 확정되어 채권자가 강제 집행할 수 있다.

본지 확인 결과, 9월 3일 이동진 군수는 이 사건에 대해 서울 소재의 L법무법인에 소송을 맡겼다. 이동진 군수는 소송 대리인을 통해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에서 “원고는 피고에게 금전을 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피고는 원고를 잘 알지도 못하며, 원고로부터 금전을 차용한 사실도 없다”며 기각을 요청했다.

이동진 군수는 원고인 백모씨를 잘 알지도 못하고, 증거로 제출된 거래내역에서 입금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이 아닌 제3자들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정모씨는 “지난 2018년부터 진도군투자유치자문관 이OO씨를 통해 진도군에서 사업을 추진해왔고, 이동진 진도군수 후보 선거캠프에서 선거자금을 제공하고 영상물과 홍보물 등을 만들어 줬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동진 군수를 만나왔고, 사업 추진을 위해 이동진 군수의 최측근으로 알고 있는 이모 자문관과 관계 공무원에게 돈을 주고 접대를 해왔으나, 지금은 모른 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본지에서는 지난 9월 28일 오후 2시 광주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정모씨를 만나 이번 사건을 취재했다. 다소 마른 체격인 정모씨는 며칠 잠을 못 이룬 듯 피곤한 표정이었으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차 있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내가 다 이야기해 줄 수 있습니다. 1탄, 2탄, 3탄 시리즈로 다 준비돼 있습니다!”
 

[인터뷰 전문] 2020년 9월 28일 오후 2시, 광주 상무지구 커피숍


■ 어떤 피해를 당한 건가?
▷정 : 피해를 어마어마하게 받았다, 금전적인 피해는 수십 억이 될 수 있으나 증빙을 할 수 있는 금액은 3억5천이다. 핵심인물이 이동진 군수, 이OO 자문관 두 사람이다.


■ 사업하는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사업 추진을 위해 접대할 수 있지 않나?
▷정 : 접대라는 생각은 않고, 진도군투자유치자문관 이OO씨가 같이 가자고 했기 때문에 호텔도 잡아주고 중국 출장, 전주 출장, 서울 출장 등 경비를 내가 냈다.


■ 중국 출장은 몇 회 갔나?
▷정 : 한 번 같이 갔다. 국내에서는 여러 차례.

■ 2018년 시월에?
▷정 : 그렇다.

■ 중국 출장 비용을 냈다는 것인가?
▷정 : 호텔비, 차량렌트비 등은 다 내가 했다. 호텔도 내가 특급호텔에서 재웠다. 중국이 일원 이원 삼원 그러는데 일원에 있는 특급호텔에서 재웠다. 하룻밤에 38만 원이다.

▲진도군이 본지에 공개한 이동진 군수 해외 출장 자료 - 공개 자료에는 2018년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3박4일 동안 '해외자본 투자유치를 위한 방문'으로 목적을 밝혔지만, 제보자 정모씨는 대부분 일정이 여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출장에 동행한 자신들은 진도군 조형물사업과 군내호 수상 태양광 사업이 목적인데, 중국 투자유치에 참여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제보자 정모씨는 이 출장에 동행하면서 1천7백여 만 원을 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진도군 출장내역 자료를 보면, 진도군에서도 경비 일부를 부담한 것 같은데? 
▷정 : 중국 내에서 움직이는 상황이 발생해서 그 비용을 내가 다 지출했다.

■ 진도군에서는 중국 투자유치 출장이라고 했는데, 왜 함께 갔나?
▷정 : 자문관 이OO씨가 같이 가서 사이를 돈독하게 하자 해서 함께 갔다. 친목도모 성격이다.

■ 비용을 요구했나?
▷정 : 이동진 군수나 이OO씨가 정확하게 경비를 부담하라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이OO씨나 관계 공무원이 상의하는 방식으로 말을 하면 우리는 사업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비용을 댈 수밖에 없었다. 자문관 이OO씨에 대한 비용은 한국에서 중국 들어갈 때 비용을 우리가 다 부담했다.

■ 중국 출장에서 전체적으로 얼마 정도 부담했나?
▷정 : 17,941,000원 들었다.

■ 다른 비용들도 부담했나?
▷정 : 전주 호텔 등에서 이동진군수와 만나 비용을 다 부담했다. 한 번 만나면 공무원이 끼기 때문에 70~80만 원 정도 깨졌다.

▲제보자 정모씨가 2018년 10월 중국 북경의 한 거리에서 이동진 군수와 함께 찍은 사진. 동료 사업가 백모씨, OOO진도군투자유치자문관, OOO 비서실장이 함께했다.


■ 이OO씨는 사업 파트너로 만났나?
▷정 : 이OO씨는 사업 파트너가 아니라, 인허가나 그런 것을 해결해 준다 해서 만났다. 브로커다.

■ 이OO씨가 군수와 관계를 어떻게 설명했나?
▷정 : 한국토지공사 때부터 알게 된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동진 군수가 토지공사 사장할 때 이OO씨가 개발사업에 참여했다고 들었다.

■ 두 사람이 20년 이상 관계를 한 것 같다.
▷정 : 그렇다. 그 아들들, 식구들도 잘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다.

■ MOU를 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나?
▷정 : 그게 아니고, 일반사업자들은 MOU는 아무것도 아니고, 사업의 시작이다. 시작을 알리는 건데, 이OO씨는 거기까지만 하고 더이상 진척을 하지 않았다. 이동진 군수가 사업을 할 의향이 없다. 이OO씨는 거기까지만 했기 때문에, 밥 사주고 술 사주고 하는 것은 ‘물렸다’ 생각하고, 군에서 추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문관 이OO씨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면 직접적으로 공무원들과 일을 해야 하는데, 투자유치과는 투자유치하는 일만 하고 각 과를 연결해야 하는데 그 이상이 없다. 이OO씨는 MOU를 해서 내 역할을 다 했지 않나 하는 방식이었다. 푸는 건 ‘니가 알아서 풀어야지’ 이런 식으로 했다. 내가 추진했던 조형물하고 수상 태양광 사업을 위해 투자유치과 과장이나 계장 만나봐야 아무 필요가 없다. 이OO씨는 그런 식으로 진도군 직함을 이용해 나를 속인 것이다.

■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OO씨는 사업을 진척시킬 목적이 없었고, 이용만 한 것 같다.
▷정 : 이OO씨는 될 듯 말 듯 이렇게 조종만 하는 것이다. 이OO씨가 우리한테 이야기할 때는 자기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걸로 이야기했다. 내가 어디 가서 누구를 만나고 할 때, 이OO씨가 부르면 항시 이동진 군수가 왔다. 그러니 믿을 수밖에. 이OO씨한테 브로커를 하도록 만들어준 게, 임명장을 준 것은 군수다. 군수도 동조자인 거지. 이동진 군수는 3선이라 임기가 끝나면 그만이지만, 이런 사건 때문에 진도군은 외부 사업가들이 봤을 때, 아주 사업하기 안 좋은 곳으로 볼 수밖에 없다.

■ 이OO씨도 직접 스마트팜 사업을 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 스마트팜 사업 아이디는 내가 줬다. 수상 태양광을 하게 되면, 군내호 같은 곳은 어차피 바다를 막아서 호를 만든 곳인데, 철새도래지이지만 개인적으로 용역을 했는데, 고니가 군내호에 오는 게 아니라 소류지에서 오는 것으로 보였다. 군내호는 철새들이 올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도로가 있어 철새들이 살 수 없다.

■ 철새 도래지 문제만 해결해 주면 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나? 군에서 해결 의지가 있었나?
▷정 : 이OO씨의 말만 믿었다. 이OO씨가 자신할 수 있다고 했고, 실제로 여러 사업체에서 군내호에 발전사업을 하려고 왔다 갔었다. 이렇게 나한테 미끼를 던졌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 물으니, 자기가 도와 주겠다. 진도군에서 하는 이런 사업을 같이 해 보자 이렇게 제안한 것이다.

■ 결과적으로 말로만 한 건가?
▷정 : 그렇다. 모든지 말로만, 세치 혀로.

■ 진도군에도 태양광 사업자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정 : 이동진 군수 측근들도 관심이 있다. 왜냐하면 수상 태양광을 한다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친환경적이고, 주변에 있는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받는다. 원전이나 화력이 아니고, 통계적으로 보면 수상 태양광을 하게 되면 치어들과 고기들이 더 많이 살 수 있다. 그런 것을 여러모로 생각하고 했던 거다.

■ 이OO씨와 관계를 만들고 군수와 절친해지는 게 필요했을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진도에서는 경쟁 업체일 수도 있다. 군수 옆에서 측근으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군내호 사업이 돈이 된다면 관심을 가졌을 것 같다. 자본이 없을 뿐이지.
▷정 : 100메가 정도면 전체 사업규모가 2천억 정도 사업비가 들어간다. 쉬운 이야기로 1군 기업 정도가 와서 공사를 해야 맞다. 진도군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분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인력이나 하도급받아서 할 수 있는 일 밖에 없다.

■ 환경단체 등 반대 여론 부담이 있지 않나?
▷정 : 환경단체도 중요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내가 만약 군내호에 수상태양광을 하게 되면, 주변 민원, 메가당 법적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있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옆 염해농지는 어차피 향후 10년간 농사를 지을 수 없다. 염해농지 가지고 있는 농민들에게 제가 재배사를 지어주겠다 그러면 100키로씩이면 어느 정도되지 않나. 등록이 되지 않으면 150만원, 단가계약을 하게 되면 200만원 정도 가지고 가고. 시골에서 20년간 한 달에 150이상 고정수익이 나온다면 누구나 할 것이 아닌가. 염해농지 이용을 하려면 농림부하고도 풀어야 한다. 충분히 명분이 있고 설득력이 있다. 사업자는 돈을 만드려고 하는 게 사업을 하는 이유고 주민들은 내가 뭐라도 하나 가져오면 좋은 것이고.

그런 것을 다 할 수 있도록 제가 제안을 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동진 군수가 할 의향이 없다는 것이다.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하려고 해봐야 할 수 없다.

이런 사업을 할 때는 주민한테 이득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가지고 가야 된다. 아마 군수실에 가면 내가 제안서 준 게 두세 건 있을 것이다. 이동진 군수는 주민들 소득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다. 자기가 어디 놀러가고 사람 만나 밥 먹고 어디 가서 대접받는 데만 관심이 있다. 어찌 되었건 토호세력들이 붙어 있지 않은가.

■ 어느 지자체나 마찬가지일 텐데, 더구나 3선이니......
▷정 : 빼먹는 것도 그런 거다. 합당하게 빼먹어야지. 그렇게 빼먹으면 나이먹고 빵가요, 빵가!

■ 다시 소송 건으로 돌아가서, 왜 청구를 하게 되었나?
▷정 : 이동진 군수한테 대여금 3억5천만 원 지급명령을 신청한 것은, 사실 접수하기 전에 고민도 했다.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OO씨가 전화도 받지 않고, 무엇보다 사람 가지고 장난을 하면 안 되니까. 
 

■ 이OO씨는 다른 곳에서도 사업을 하는 것 같던데.
▷정 : 목포에서 귀농귀촌 사업한다고 목포에 사무실이 있다고 알고 있다. 토지 분양사업이다. 또 진도군농업기술센터에서 탈북자들 귀농귀촌시키려고 교육하는 게 있다. 이걸 이OO씨가 하는 걸로 안다. XXXX 같은 XX.

■ 이OO씨가 ‘내가 군수에게 말하면 다 들어준다. 내가 군수를 압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나?
▷정 : 했다. 자기가 말하면 모든 게 다 되고, 일례로 “나를 진도군 에너지 위원으로 해주쇼”하니, 바로 군수가 임명해 주고, 명함을 파줬다. 이러니 내가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그 직함으로 한전KPS하고 MOU도 추진했다.

▲제보자 정모씨는 "2018년 7월 3일 선거 끝나고 이동진 군수가 바로 자신을 투자유치자문위원으로 임명하고 명함까자 파줬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제보자 정모씨의 공식 명함.


■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선거비용을 댔다는 게 사실인가?
▷정 : 이OO씨와는 2018년 3월 초중반에 만났고, 이동진군수는 선거비용 가져간 것과 동시에 만났다. 선거비용은 이OO씨가 요구했다. (비용을 대주고) 고맙다는 소리는 들었다. 그런데 그것도 이OO씨가 썼는지 몰라, 알 수가 없다.

내가 선거 때 20여 일 가까이 진도에 있으면서 선거 영상물과 홍보물도 내가 만들어줬다. 이순신 나오는 영상물, 포스터, 공보지도 내가 말들어줬고, 광주업체가 한다고 해서, 내가 보니 허접해서 전주 업체에 맡겼다. 내가 다 해준 거다.

■ 선거기간 동안에 들어간 돈이 3억5천이라는 말인가?
▷정 : 아니다. 선거 전부터 현재 이 시간까지 내가 증빙할 수 있는 것이고, 전체적으로 훨씬 많다.

■ 여러 사람한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은 이OO씨이고.
▷정 : 여러 계좌지만 이OO씨가 다 알려준 계좌다. 이OO씨에게 보낸 금액만 8천7백, 현금거래가 2억6천, 진도군청 출장 1억5천, 카드사용금액이 2억2천...... 총합계 현금거래 6억4천이다.

■ 거의 매달 천만 원 이상을 썼다는 건가?
▷정 : 관계가 좋을 때는 매달 1천만원 이상 썼다. 매달. 그리고 진도 씨감자 인건비 못 준다고 작년 겨울부터 천만원, 천이백, 천오백 보내준 적도 있다. 이OO씨 계좌로. 그런데 결국에는 이OO씨가 그 돈도 직원들 인건비도 주지 않아서 지금 직원들이 고용노동부에 고발한 상태다. 사무원도 안 주고 전무도 안 주고, XXXX라니까, 아무것도 없다니까. 배째라고 한 거다 지금. 그 쪽으로는 선수다.

■ 이동진 군수한테는 가지 않았나?
▷정 : 그건 내 눈으로 보지 못해서 알 수 없다. 대신, 이OO씨는 나한테 “수면 사용권을 나한테 주겠다. 진도군 사업권을 나한테 주겠다”고 약속했다. 군수가 있을 때 그랬다. 목포 관광호텔, 홀리데이, 두산중공업 박회장 손지를 데려와 미팅 시켜서 만나고 했으니까.

■ 이OO씨가 법과 행정 전문가인 군수를 앞에 두고 당시에는 다 가능하다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믿었다는 것인가?
▷정 : 내가 이렇게 돈이 들어간 이유는 이동진 군수가 처음에 가능한 것처럼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OO씨한테 질질질 끌려온 것이다. 내가 이OO씨만 믿고 어떤 미친놈이 이렇게 일을 하겠는가? 만남을 주선하면 이동진 군수가 꼭 얼굴을 보인다. 이OO씨가 오라고 하면 이동진 군수가 와서 같이 밥을 먹고 하니 안 믿을 수가 없었다.

■ 진도군하고 MOU까지는 한 걸로 알고 있다. 한전KPS. 그런데 진도군에서 공개한 MOU 목록에서는 나와 있지 않다.
▷정 : 이것은 군수가 나에게 임명장을 준 사진이다. 2018년 7월 3일. 이 직함으로 신재생에너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8년 8월 2일이다. 

■ 무슨 문제가 있었나?
▷정 : 별다른 문제는 없었는데, 진도군이 자료에서 뺐다.

■ 현재 상황은?
▷정 : 이OO씨는 핑퐁을 하고 전화도 안 받고......나는 사업하는 사람이지, 남을 죽이고 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 하지 않으면서 될 수 있는 것처럼 질질질 끌고 간다. 사람 약올리는 거다. 열받게.

내가 이OO씨 부인에게 말했다. “내 돈으로 아들 유학자금도 주고, 나는 구속 직전인데 전화도 안 받고, 꼭 전달해 주세요. 제 가정도 힘든 상황입니다. 남을 죽여놓고 얼마나 행복하게 살지 모르겠지만 벌받습니다”라고. 그 다음부터는 전화하니 전화도 안 받더라고.

내가 생각하는 남자는 신의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 본다. 신의 못 지키고 사람 가지고 장난 치면 죽여버려야지.

■ 제보가 사실이라면 봉이 김선달이 떠오르는데...
▷정 : 봉이 김선달은 그래도 민초들 등골은 안 빼먹었다.

나는 지금까지 어느 직책에 가서 사람을 만나 볼 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을 정확해 해주고, 해야 상대방이 오는 것이지. 나의 이득만 챙기려하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하다 돈을 3억이 되었던, 30, 40억씩 까먹을 수 있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일이라는 건 안 될 수 있다. 그런데 사람 가지고 장난을 쳤다. 난 그게 화가 나는 것이다. 내가 군수한테 (현재까지 들어간) 돈을 되돌려 주던지, 아니면 조건부 사용동의서를 달라고 했다. 그러면 내가 용역을 해서 사업이 가능한지 직접 알아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도 들어주지 않았다.

나는 법적으로 소송을 하면, 이동진 군수한테 3억5천 지급명령 신청한 거 못 받는 줄 안다. 아는데도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끝을 보겠다는 것이다. 내가 끝 봐버려요. 조금 있다 내가 이OO씨 형사고발할 것이다. 명절 지나고.

▲2018년 10월 9일~13일까지 중국 출당 당시 북경의 한 선물점에서 찍은 기념사진. 이동진 진도군수와 제보자 정모씨.


이동진 군수, “응?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인데 나한테 청구해?”

본지에서는 29일 이동진 군수, 투자유치자문관 이OO씨, 관계공무원 OOO에게 정모씨의 제보 사실을 알리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동진군수측 소송대리인은 29일 저녁, 전화를 걸어와 “이동진 군수님은 그런 사람들과 선거와 사업 관련해서 아무런 거래 관계가 없다. 이OO 자문관이 공증을 하고 개인적으로 금전거래를 한 것은 있지만, 군수 선거와 연결돼 있는 금전거래 주장은 허위”라고 밝혔다.

또 “중국 장자도 사이에 행사가 있어서 정식 초청을 받아서 갔다. 그들과 함께 간 것은 맞는데, 초청경비 등은 장자도에서 부담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진도군비를 지출했고, 이분들에게 폐를 끼친 일은 없다”며, “그들이 돈 쓴 것은 사실무근이다. 군수가 자기들 이권 부분을 원하는대로 안 움직여주니까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으로 압박을 하고 있다. 군수님은 공정하게 하려니까 함부로 그들의 제안을 못 들어주는데, 이 사람들이 마치 자기들이 피해자인 것처럼 그런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게 우리의 단호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동진군수측은 정모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기 때문에 민사사건이 끝나고 사건을 지켜본 다음 보도해달라 요청하기도 했다. ‘본인들이 피해자라면 정상적인 법적 절차를 밟아야지 언론보도를 이용해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것은 불법’이라는 논리였다. 그러면서도 정모씨가 형사 고소를 하면 무고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다. 

[*곧 후속보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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