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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6월04일 13시35분 ]
 
팽목 어촌계장 “부지 마련할 테니 분향소 이전해 달라”
추진위원회 “희생자가족과 협의한 후 공식 문서화하겠다”


6월 3일 오후, 팽목항 분향소 강당에서 4.16기억공간 조성에 관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6월 3일, 팽목항 세월호 분향소 강당에서 ‘팽목항 4·16공원’ 관련 간담회가 열렸다. 팽목항 4·16공원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한 간담회에는 팽목마을 이홍교 어촌계장과 김종훈 서망대책위원장, 세월호광주상주모임, 해남4·16연대, 진도4·16연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그 동안 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에서는 팽목항 분향소와 가족식당, 강당, 성당 등을 그대로 보존하고 그 부지에 4·16추모공원을 조성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팽목마을 어촌계 이홍교 계장은 “여객선 터미널을 짓기 위해 현재 매립 공사가 진행중인데, 세월호 관련 시설로 공사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이 터미널 사업은 세월호 참사 이전부터 진행되어 왔지만 4년 동안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피해도 이만저만 아니다. 바로 옆에 대체 부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나서겠으니 분향소 등을 이전하고 공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주민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사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도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해 왔다”며 “다만 지금 분향소 등 시설이 있는 곳은 진도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항만시설이 들어서야 하기 때문에 추진위원회와 유가족들이 양보를 해 주면 어떻겠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종훈 서망대책위원장도 “진도항 개발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하고 생계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 부지에 세월호 선체를 거치하는 것을 반대해 왔지만, 대체 부지로 이전한다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광주상주모임 지정남씨는 “오늘 우리가 광주에서 내려온 것은 팽목항 참사를 기억하고 미래세대에 남겨줄 수 있는 기억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였다”며 “기억공간을 만드는 데 큰 부지가 필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올라온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검안소 자리에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담는다는 그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남4·16연대 이명숙씨는 “지금의 분향소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려면, 희생된 아이들과 부모들이 처음 만났던 검안소 자리 등에 추모할 수 있는 조형물이나 공간을 조성해 현장을 보존해야 한다”며, “이게 실행되려면 오늘 논의된 사항을 기록한 문서를 만들고 각 관계자들이 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과 추진위원회는 결론을 내지는 않고 협의사항을 공식 문서화하는 것과 대체 부지가 마련되면 분향소 등을 이전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 희생자가족협의회에서 동의를 하게 되면, 팽목항 분향소와 관련 시설은 바로 옆 대체 부지로 이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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