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것도 못 챙기면서 무슨 진도경제를 살린다고···’
5·31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선거홍보물 상당수가 진도가 아닌 외지에서 제작돼 지역인쇄업체들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도군선관위에 등록된 후보자 30명 가운데 진도에서 홍보물을 제작한 후보는 고작 10명. 나머지 20명은 광주, 서울, 목포 등 외지업체에서 홍보물을 직수입한 경우다.
특히 이번 선거의 쟁점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자들의 홍보물 외지업체 제작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것.
군수후보 3명 가운데서는 박연수 후보만이 진도지역 광고업체를 선택했다. 반면 김경부 후보는 광주에 있는 M광고기획사, 이동진 후보는 서울에 있는 P커뮤니케이션즈에서 각각 홍보물을 제작했다.
또한 도의원 후보 7명 가운데 이영윤, 최동기 후보가 지역업체에서 홍보물을 제작했으며, 기초의원 20명 후보자 가운데는 박동흔, 서만석, 장재호, 김승이, 허공무, 이홍일, 이길택 후보만이 지역업체를 선택했다.
이처럼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선거홍보물부터 외지업체에 맡긴 것으로 나타나자 주민들은 “지역경제는 안중에도 없으면서 선거공약은 꼭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한다”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후보들을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진도 광고업체 김모씨(39)는 “가격과 수준이 외지업체에 떨어지지도 않는데 외지업체만 선호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후보자들의 의식전환이 시급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