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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06년05월30일 00시00분 ]

진도군 일부 공무원들이 K진도군수 후보를 조직적으로 도와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사전 선거법 위반 혐의로 K군수후보를 비롯한 진도군청 공무원들의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터진 이번 사건으로 진도군의 공무원 선거개입이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진도경찰서가 지난 25일 이번 사건과 관계가 있는 공무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수사에 착수, 향후 수사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도군과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B지역신문에 K군수후보의 인터뷰를 게재하는 과정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군청 기획예산실이 주도가 돼 해당부서 6급 담당공무원들에게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다른 C지역신문이 3명의 군수후보에 대한 정책질문을 게재하는 과정에서도 정책질문서가 군청 일부부서에 나도는 것은 물론 담당 공무원이 답변작성에 개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실제 주민복지과 일부 담당 공무원들은 농촌 이민가정 결혼과 문제점에 대한 C신문의 질문과 관련 근무시간에 답변서를 버젓이 작성하는 것이 취재기자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더욱이 C신문 정책질의서에는 문항별로 기획, 총무, 농산, 문화관광, 주민복지, 건설 등 담당 부서들을 기록, 총무과가 주도가 돼 답변서 제출을 독려한 것.
총무과 모 공무원은 “신문에 들어갈 인터뷰 답변을 작성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정책질문서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해 K군수후보를 도운 사실을 인정했다. 
진도경찰서도 군청 일부 공무원들이 K군수후보를 조직적으로 도왔다는 정보를 인지,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진도경찰은 지난 25일 “이번 사건과 관계가 있는 군청 계장 2명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조사를 벌여 진술과정에서 일부 시인을 받았다”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앞으로 관련자를 모두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번 지역신문 인터뷰에 대한 군청 공무원들의 답변서 대필 작성이 뒤늦게 드러나자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신문 인터뷰를 보며 K군수후보의 공약과 정책으로만 알았다”며 “주민을 우롱하고 속이는 K군수후보의 자질에 이제는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라는 반응이다.
또 다른 주민들은 “이처럼 공무원의 선거개입이 끊이지 않는 것은 지방자치 단체장의 권한이 막강하기 때문”이라며 “K군수후보가 중립을 지키지 못하는 이상 공무원들의 ‘마지못한 충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진도군 공무원들의 조직적인 선거개입 사안과 관련 해남지검 고위간부가 직접 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엄정한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합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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