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선정하는 제44회 어버이날 효행상 대상자로 이미진(39세․진도군 의신면)씨가 선정됐다.
이미진씨는 4형제의 막내 며느리로서 거동이 불편하고 지병이 있는 시어머니의 병 수발은 물론 살림도 꼼꼼히 하고 가족에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가족 사랑을 실천해 모범 가정으로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중증 뇌졸증 판정을 받고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14년간 대․소변 수발 등 개인적 생활을 뒤로 하고 지극 정성으로 시부모 봉양에 힘써왔다.
14년간 시어머니 봉양의 고된 생활 중에도 1남2녀의 바른 교육과 양육을 소홀히 하지 않아 지역에서 학업 성적이 뛰어나는 등 자녀를 바르게 성장시켰다.
또 이씨는 시어머니 병수발과 자녀들을 챙기기도 쉽지 않았지만 버팀목이 되어 준 남편과 자녀들을 믿고 부녀회 활동 등 마을의 궂은 일까지 도맡았다.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로 활동하면서 경로당 청소, 김장김치 제공과 노인 가정 행정업무 대행을 비롯 진도지역자활센터에 취직해 도시락 배달 등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미진씨는 “며느리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타게 돼 행복하다”며 “마을 애․경사시 솔선수범해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