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일부 공무원들이 시간외 수당을 불법으로 수령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에 따르면 “진도군 일부 공무원들이 진도군청 당직실에 설치된 지문인식기를 이용하여 부당하게 시간외 수당을 챙기고 있다”고 알려왔다.
군청공무원들이 근무시간외 사무를 보기 위해서는 당직실에 설치된 지문인식기를 통해 출근 사실을 알리고 그것을 통해 시간외 수당이 지급된다.
이점을 악용하여 일부 공무원들이 당직실에 지문을 인식시킨 후 근무를 하지 않고 밖에서 자기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제보자는 “술집에서 술을 마셔도 지문만 인식 하고 나오면 근무수당이 나온다.”며 “심한 경우 매월 80만원가량을 수개월 또는 1년 넘게 부당한 시간외 수당을 수령한 공무원도 있을 것이다”고 귀뜸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진도군은 쉬쉬하는 분위기다.
진도군 감사계는 최근 “각 실과별로 시간외 수당 자료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 왔으나 군민들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다”며 감사계의 활동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댓가성 없는 금품 100만원만 받아도 파면을 시킨다는 공직사회 분위기에서 술을 마시고 자기시간을 보내며 불법으로 시간외 수당을 챙겼다면 이는 중대한 범죄며 이러한 중범죄를 자체 감사로 마무리 하려하는 시도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진도읍 거주 A모(54세,남)씨는 “손가락만 대면 돈 나오는 기계가 군청에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비꼬며 “진도군의 자체 감사가 아닌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