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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5년07월21일 10시39분 ]

전남도민체전으로 조기 개통된 녹진~금골간 도로확포장공사로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일까?


100% 국책사업으로 총 사업비 513억원이 소요되었다는 녹진~금골간 국도 18호선 4차선 확·포장공사. 100% 국비라서 그런지 진도군에서 신경을 쓴 흔적을 찾아 볼 수 없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녹진관광지가 초토화되어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대책이 없다.

 
진도군은 2013년 9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진도항 개발에 따른 산업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과 물류비용 절감, 지역균형개발 촉진 등을 위해 도로 확·포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며 "이동진 군수는 녹진~금골간 국도 18호선 공사가 완료되면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지역균형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먼저, 청사진으로 제시됐었던 산업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과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가 부터 살펴보자.


왕복 2차선이던 구 도로에 비하면 왕복 4차선으로 두 배 늘었으니 차량 소통에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직선이 아닌 굽이쳐 만들어진 신도로는 구도로의 선형과 크게 다르지 않고, 제한 속도 또한 시속 60km인 구도로나 시속 70km인 신도로나 별반 다를 게 없다.


신도로와 구도로 간 진도대교에서 금골교차로간 거리차를 2km라고 가정하면 구도로 구간은 7km이고 제한속도 60km/h로 소요시간은 약 7분, 신도로의 경우 5km이고 제한속도 70km/h로 달리면 약 4분이 소요되어 단축효과는 3분에 불과하다.


전체 5.13km 513억이나 되는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부은 효과 치고는 그리 대단할 것도 없다는 얘기다.


두 번째, 지역균형 개발을 앞당긴다는 부분은 무엇을 근거로 지역균형 개발을 앞당긴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두 지역을 물리적으로 연결해 서로 빠르게 오가기만 하면 지역균형 개발이 된다는 뜻일까?


볼 것, 즐길 것, 먹을 것, 머물 곳, 일할 곳, 살 것 등 유인책이 미비하거나 경쟁력이 없다면 지역균형 개발이 아니라 오히려 위에 열거한 것을 더 많이 가진 해남 목포 광주 등으로 진도군민이 빠져나갈 가능성과 직장인 등이 주소지나 생활근거지를 진도군에 두지 않고 출퇴근만하는 용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을 뿐이다.


실제 진도군 실과장이나 일부 공무원이 목포 등지에 거주지를 두고 출퇴근하고 있는 마당에 이를 더욱 부추길 공산이 크다.


인구유입이나 균형발전이 아니라 인구나 자원유출이 가속활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도로 선형이 그야말로 굽이치는 하천 같고 최고속도는 70km/h에 불과한 허울뿐인 4차로 확포장 공사로 몸살을 앓게 된 곳은 다름 아닌 진도군의 관문이자 많은 예산을 들여 관광지로 조성한 녹진 일대의 상권이다.


애물단지인 진도타워 접근성을 위해 진도대교 진출입로를 설계해 녹진 관광지 상권을 초토화시켰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진도관문인 진도대교 남단 끝에 관광안내소 확충이 아닌 검문소가 들어선 것은 진도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검문을 받으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진도이미지 실추에 한몫을 할 것이라고 주민은 걱정했다.


또, 녹진대교 주유소와 상가가 밀집해 있던 곳을 일방통행로로 만들어 놓아 진도에서 관외로 나가려는 차량이 하루에도 수 십대씩 일방통행에 막혀 되돌아 나오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가 도로 주변 사진 촬영을 위해 머물러 있던 잠깐 동안에도 서너 대가 되돌아 나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상·하행 모든 차들이 대교주유소를 비롯한 상가나 음식점을 쉽게 이용할 있었지만  지금은 도로에서 보이지도 않아 아는 사람 이외에는 찾을 수도 없는 지경이고 막다른 일방통행로에 막혀 이용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한때 전복짬뽕으로 유명세를 탔던 식당 등 주변 상권의 타격도 우려되고 있고 실제 녹진권역 내 낚시용품 판매점은 우수영 쪽으로 매장을 옮겨갔다.


진도타워 접근성만을 고려해 고가도로를 설치하고 바닥에 엄청난 그림 까지 그려 넣어 안내한 것과는 다르게 녹진 상권을 위해 배려한 흔적은 찾아 볼 수 없고 오히려 초토화 시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녹진~금골간 국도 18호선 4차선 확·포장공사로 얻은 것이라고는 장기간의 도로 통행 불편과 녹진 상권 죽이기, 예산낭비, 굽은 도로로 인한 사고 위험,  어지러운 도로와 주변 시설로 인한 혼란뿐이라는 것이다.


진도군은 지금이라도 녹진 상권 활성화와 원활한 도로 통행을 위해서 첫째, 현재 직진인 진도읍 방향과 우직진후 진도타워 방향, 우회전인 녹진대교 주유소 방향 세갈래 길을 직진(진도읍 진입)과 우회전(녹진권역 및 구도로 진입) 두 갈래로 통합하여야 한다.


우회전을 한 후에 녹진상가 등을 이용할 후 있고 군내 산업단지로 가거나 구 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길을 지나 좌회전 하면 녹진타워로 진입하는 것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둘째, 도로 제한속도를 80km/h로 상향해줄 것을 도로관리청에 요구해야 한다.


셋째, 깎아내다 만 흉물스런 토석 산성은 반드시 철거해야 한다.


넷째, 녹진 대교주유소 주변을 광장으로 조성해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


도로에 접하는 일정범위의 광장을 조성하면 도로에서 상가가 잘 보이는 것은 물론 그 광장에 접해 있는 도로로 진출입이 용이해져 진도 진입 시엔 일방통행으로 하더라도 나갈 때는 광장에 접해 있는 도로를 통해 신호등 쪽으로 나갈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늘릴 수 있는 효익이 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일방통행의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안내소 등 주변 상가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진도군은 명량대첩 축제장로 활용되고 있는 녹진 대교인근 교통 흐름과 상가 활성화를 위해 도로 관리 주체인 익산국토관리청과 긴밀히 협조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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