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지산면 지력산에 국립 난대림 치유단지를 조성한다는 진도군의 계획이 국회의 설계비 20억원전액 삭감으로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3월 3일, 도지사와 진도군민과의 대화시간에 당시 박준영 전, 도지사는 “난대림의 보고인 진도군에 치유단지를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진도군은 당해 4월 13일 진도난대식물원 조성 관련 의견을 제출하고 2013년 12월 22일 지력산과 여귀산 두 곳을 후보지로 선정, 전남도에 보고했다.
이후 2014년 5월 7일 ~ 11월 6일까지 도비 7천만원을 투입 전남도에서 후보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했다.
2014년 8월 12일 산림청에서 이정현 국회의원에게 2015년 이후 신규 사업으로 보고를 마친 진도군은 당해 8월 18일 박지원, 이정현, 김영록, 황주홍 의원 사무실을 방문하여 사업의 타당성을 역설하는 등의 노력으로 9월 29일 전라남도 현안사업으로 최종 지력산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진도군 담당자들의 노력으로 전남도 10대 현안사업으로 선정된 지력산 난대림 치유단지의 유치를 위해 이낙현 도지사까지 나서 11월 17일 ~ 11월 18일 또다시 김영록, 박지원, 황주홍 의원 사무실을 방문하여 건의하고 세월호와 관련하여 치유단지의 필요성을 중앙부처에 여러 차례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진도군 담당자들의 노력과 전남도의 협조로 지력산 난대림치유단지 사업은 국회 예결위원회에 설계비 20억이 최종 상정되었으나 전액삭감 되었다.
진도군은 국회의 예산 삭감이유에 대해 “진도군 사업과 동일한 전북권 전주 지덕권 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694억원)을 투융자심사하는 과정에서 사후관리 비용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기획예산처에서 예산 전액이 삭감되면서 더불어 진도군 예산까지 삭감되었을 것이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서는 “지역 국회의원의 관심 부족이 더 큰 이유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억원 정도의 예산은 국회의원의 ‘관심’이 있다면 삭감될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회의원에게 지역 현안 사업 예산 확보 실패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지역이기주의일 수밖에 없다”는 반론 역시 제기 되고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영록의원에 대한 진도군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영록의원의 출생지인 완도군과 진도군을 비교하며 “진도군이 소외 받고 있다”는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력산 난대림치유단지에 대한 지역구 의원의 역할을 차치하고 결국 기획예산처의 입장은 이 사업을 군비를 포함한 국고보조사업으로 실시하고 규모 및 사업내용 역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재정 상태가 열악한 진도군으로서는 전액 국비 사업이 아니면 사업 자체가 불가능한 형편이다.
산림청은 “전북권 전주 지덕권 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이 해결되어야 진도 난대산림치유단지도 검토대상이다”는 입장이다.
진도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1월 2016년도 국고보조 신규 사업으로 해주도록 전남도에 재차 건의하고 3월 4일 진도군민과 도지사 대화 시 우리군 현안사업으로 보고를 한 상황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사업비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난대림 치유단지는 진도 관광객 5백만 시대를 앞당길 사업이 분명하다”며 “사업의 성패는 지자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지역 국회의원의 의지가 정답이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진도군 담당자는 “국립인 난대림치유단지를 조성함에 있어 군비 투입은 전혀 검토 대상이 아니다”며 “전남도와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순 국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