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1일 실시되는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번 동시선거 진도군의 경우 농협 3곳과 수협 그리고 산림조합 등 5곳에서 치러진다.
3월 11일 실시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이 지난 25일 마무리된 가운데 진도군은 3곳의 농협에서 9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평균 3대1의 경쟁력을 보였다.
또 진도군수협은 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4대1의 경쟁력을, 진도군산림조합은 2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진도농협은 기호1번, 김신성(57) 현 조합장과 기호2번, 박경신(59) 전 조합장이 출마해 치열한 득표전이 예상된다.
선진농협의 경우 기호1번, 조찬진(60) 현 조합장의 아성에 기호2번, 박상우 (59) 전 고군농협 조합장과 선진농협에서 13여년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기호3번, 김주광(43)씨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서진도농협의 경우 기호1번, 박정규(54) 현조합장과 기호2번, 한옥석(53) 전 서진도농협 상무, 기호3번, 김영걸(48) 한국 농업경영인 진도군연합회 회장, 그리고 35년의 농협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는 기호4번, 박길수(59)씨가 등록을 마쳤다.
서진도농협 조합장 후보로 등록한 기호3번, 김영걸씨의 경우 9명의 후보자 중 유일하게 농협 근무를 하지 않은 농민후보로 어떤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도군수협은 기호1번, 김향동(64) 전 수협조합장과 기호2번, 한덕률(58) 전 김 생산어민연합회 진도군지회장, 기호3번, 김우지(59) 전 진도군수협 감사, 기호4번 김상호(57) 현 조합장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진도군산림조합의 경우 기호1번, 박영준(62) 현 조합장과 산림조합에서 21년간 근무한 기호2번 허용범(46)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박영준 현 조합장은 부실경영으로 존폐위기에 선 진도군산림조합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든 2선 조합장으로 이번에 3선에 도전한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장례식장 ‘추모관’과 보배숲 추모공원을 완공하고 취임 이후 3,000여평의 시설하우스 양묘장 확보, 황칠나무를 이용한 ‘황칠력’의 상품 개발 등 산림조합의 경영 정상화를 이룬 박영준 조합장은 3선에 성공할 경우 “다시 새롭게 도약하는 진도군산림조합 안착을 위해 마지막 열정을 바치겠다.”는 출사표를 내놓았다.
반면 허용범 후보는 “고인 물은 썩는다”며 “산림조합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젊은 피가 필요하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는 예측과 달리 허용범 후보가 젊음과 새로움을 무기로 당찬 도전을 이어가고 있어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한편 전국동시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조합장선거는 2월26일부터 선거 전날인 3월10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본인 이외에는 누구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또 시장이나 대형마트 등 공공장소 외에 병원, 종교시설, 극장, 조합 사무소 내부 등에서는 선거운동이 제한된다. 토론회나 연설회도 없다. 다만 후보자가 직접 조합원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허용된다.
결국 후보자가 직접 일일이 전화를 걸거나 현장을 뛰어다니는 것 외에는 유권자에게 선거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가 전부로 현직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