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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4년10월21일 15시14분 ]

지난 7월4일부터 10박12일의 일정으로 (사)한국 장묘문화개혁 범국민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유럽의 6개국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이태리>을 방문하여 그 국가의 대표적인 묘지 시설과 화장 시설을 돌아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다양한 장묘 문화에 대한 배움을 얻을 수 있었던 이번 연수는 산림조합 최초의 자연장지를 운영하는 진도군산림조합장 명함으로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진도군에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만장행렬, 만가, 씻김굿, 다시래기 등 독특한 장례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진도의 장례문화를 유럽의 선진장례 방법과 잘 결부 시킨다면 세계적인 관광자원도 될 수도 있겠다는 꿈을 갖고 떠난 연수였습니다.

기꺼이 지면을 내어준 진도신문에 감사드리며 군민여러분들께 이번 연수를 통해 선진장사시설을 돌아본 결과를 보고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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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9일
인스브루크에서 173km를 이동하여 도착한 리히텐슈타인공국은 수도가 파두즈이며 전 국가의 면적이 160㎢로 진도군 의 1/3에 준하는 면적이며 인구는 35,000명 정도, 주민 대부분이 독일계이며 군사·외교·재정은 스위스가 관장해 주는 중립국이다.

세계에서 6번째로 작은 나라로 낙농업이 주요산업이며 국제금융업과 독일과 스위스를 이어주는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및 우표판매의 수입이 국가세입 주종을 이뤄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가 넘어 높은 수준이었다.

독일과는 알프스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서쪽은 스위스 동쪽은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국토의 대부분이 산이다.

16세기에 건축되어 파두즈의 고성(古城)에서 내려다보이는 시내의 황색 건물 색상과 어우러진 녹지의 풍경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었다.

호텔의 식단에는 쌀밥은 없지만 적응이 되어 여유로움도 느꼈지만 이동 중 예약된 식당 음식은 생소한 맛이 있었고 먹는 물 값(1.5L) 13,000원을 별도로 계산해야 된다니 야박스런 느낌이 들 정도였다.

리히텐슈타인의 파두즈 시립묘지는 시청과 교구에서 관리되고 있었다.

묘지의 사용권은 파두즈 시민에게 있고 기타 사용의 결정은 시장에게 주어져 있었으며 모든 종파와 종교에 관계없이 법률과 규정에 따라 순서대로 사용하게 되어 있었다.

묘역 구분에 특이함은 부부가 아닌 동거자의 묘역인 파트너 묘역을 시설해 두고 사용기간은 50년이며 새로운 매장이 있을 때 25년간 연장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었다.

모든 무덤의 상징적인 기념물들은 시에 사전 디자인의 심사를 요청하여 승낙 된 후에 시설해둔 기초위에 설치하고 일반 묘지 시설물 폭은 120cm 이내로 가족 묘지는 150cm의 기념물을 허용하고 있었으며 어린이 묘역에 유가족이 두고 간 장난감과 미풍에 돌고 있는 바람개비가 야속해 보였다.

고성(古城)에 깃든 고귀함과 낭만적인 풍광을 뒤로하고 스위스 튠을 방문하기 위해 208km의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이동하며 만년설이 보이는 천혜의 관광 환경을 차창을 통해 만끽 할 수 있었다.

보이는 환경이 관광의 대상물이고 지나는 곳의 절경에는 관광객을 위한 포토존이 있어 편리함이 더했고 이동에 따른 지루함이 없이 호텔에 도착 여장을 풀었다.
 

7월10일

‘튠’은 스위스 베른 주의 도시로 ‘호수의 사이’라는 뜻이며 튠호와 브리엔츠호 사이에 베른 고지의 중심이자 관문으로 관광, 정밀기계, 식품산업이 활성화되어 ‘튠’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알프스의 융프라우와 베른 알프스의 만년설 위로 두고 목축업 기반으로 조성된 초지의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었다.

면적에 따라 가축의 사육두수가 정부로부터 엄격히 제한되어 초지 1ha에 소는 3두 양은 10두로 축산에서도 친 환경적인 사육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빙하가 씻겨 내린 석회성분에 튠 호수 물빛은 회색으로 보였고 브리엔츠호수는 에메랄드 빛 찬란함이었다.

호숫가에 축성된 고성(古城)을 오가는 유람선상의 관광객들의 만족함을 지나는 차창을 통해 부러움으로만 살폈다.

튠에는 3개의 시립묘지가 있었으나 화장장이 있는 튠 화장장과 묘지를 방문하러 가는 시가지의 환경이 잘 정리되어 어려운 손님 맞을 준비라도 해둔 것처럼 깨끗했다.

 진도의 시가지의 경계석이 높고 모가 난 것과 달리 낮고 모서리가 연마되어 있었고 측면의 배수 시설이 특색있게 구성 되어있었다.

튠 시립묘지는 시 녹지관리소에서 기획과 유지 보수를 맡고 개인 회사에서 운영 관리하는 이원화 체계로 갖춰 있었지만 우리와 정서가 다르게 주변에 전형적인 2~4층의 중산층 주택으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혐오시설이라는 거부감을 주민들이 갖지 않는다 하였다.

8개소의 안치실이 준비된 화장장에는 조문객들이 관에 접근 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오르간이나 오디오 시스템을 이용해 음악까지 연주할 수 있도록 배려해 두었다.
 

스위스인은 자연장지의 안장료와 사용료가 무료이며 자연장지와 산골 장소 등은 유럽의 다른 묘지와 별반의 차이가 없었지만 선택 납골묘의 경우 사용료가 자국인 710프랑 외국인 1,700프랑의 차별화로 운영되고 있었다.

묘역에 꽃을 대신 심어 관리하는 비용은 별도로 정해져 관리되며 꽃 무덤의 형식으로 가꾸어 묘지라는 울적함을 털어낼 수 있도록 화려함이 엿보였다.

내일의 견학을 위해 4시간의 버스 이동이 있어 기회를 엿보고만 있다가 진도의 소개, 진도산림조합의 장묘 시설과 역할 그리고 특화 사업으로 추진하는 ‘하늘 빔’으로 특허청에 등록된 한지 수의와 황칠을 재료로 한 ‘황칠 력’. ‘진도황칠’의 홍보를 준비해간 자료를 근거로 30분 정도로 마무리 하자 스위스에서 프로 기질 있는 진도장사꾼을 만났다며 일행은 즐거워했다.

진도라는 이야기에 운전기사가 더듬거리는 말로 팽목에서 오셨냐고 물어왔다.

당황스럽고 부담스런 질문 이었지만 진도가 세월호의 아픈 사고를 계기로 세계적인 관광지도 될 수 있겠다 싶은 욕심에 고향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

체르마트에 도착 하도록 창가에 지나는 비경들은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7월11일

체르마트는 마터호른 산기슭의 북쪽 비탈면에 해발고도 1,620m에 위치하며 ‘높은 산의 초원에 있는’ 뜻의 지명이며 마터호른이나 몬테로사까지 유럽에서 가장 높이 운행되는 케이블카와 등산철도가 통하는 곳이다.

시내는 대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자동차의 진입이 불가능하며 열차로만 방문할 수 있었다.

비상용 차량을 제외한 개인(엔진)의 차량은 운행이 금지되고 전기차량만 운행되며 제한속도는 전 구간 20km이며 방문자들은 시내호텔 전용의 전기택시를 이용하게 되어 있다.

화창함이 없는 고산지대의 기후여서 몬테로사산맥의 주봉 인 몬테체르비노의 산의 위상을 출발점에서는 볼 수 없었다.

산악열차에 탑승하여 고르너그라트 산의 3,136m등산 철도 종점 전망대에 올라 만년설에 덮인 마터호른의 위용을 바라보는 마음은 설래였고 발아래 흐르는 고르너 빙하, 간혹 흩날리는 눈발에 어린애 마냥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릴 수밖에 없었다.

경사각도가 심한 기찻길의 운행은 레일 사이에 기어형태의 중심 네일이 있어 미끌림 없이 오르내릴 수 있었다.

시내의 상단부에 위치한 체르마트 묘지는 묘역이 개인배정묘역. 어린이배정묘역. 2인배정묘역. 가족묘역과 공동체묘역. 봉안담. 봉안묘역의 7개 영역으로 구분되어 운영되고 있었다.

2003년 체르마트 지방정부에서 체르마트의 성 마우리티우스 카토릭교구교회 앞에 별도로 조성한 산악인 묘역에는 1865년 7월14일 마터호른을 처음 등반한 ‘에드워드휨퍼’외 6명의 영국등반대 일행 중 하산하다 사망한 4명과 산악사고조난자 만을 위한 묘역으로 관심도 높은 관광의 영역으로 제공되고 있었으며 이름 있는 등산가와 산악인들이 묻혀있어 스위스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묘지명소로 통했다.

묘지는 체르마트지역에서 사망하거나 적법하게 거주한 사람만이 안장이 가능하고 타 지역 사람은 시의회의 특별한 허가가 필요 했다.

처음 맞는 1,620m 고지대에 투숙한 설렘과 호텔 앞을 흐르는 회색 빛 풍부한 수량의 시냇물 소리 때문에 밤이 깊어 가는데도 벽 등을 끌 수 없어 메모지를 채웠다.
 

7월12일

조식 후 마터호른의 위용을 벗어나 이탈리아 밀라노의 방문 연수를 위해 214km를 버스로 이동 했다.
밀라노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의 종교중심 도시로 포강의 지류인 비옥한 평야부에 자리한다.

백 대리석 고딕양식의 두오모 대성당과 4세기 말에 건축된 성(聖)암브로시우스성당, 레오라르도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벽화가 그려진 성(聖)마리아성당이 있고 두오모 성당의 입구에서는 내부관람 입장료 15,000원을 지불하여야했고 무장한 경비원이 소지품의 점검까지를 하는 보완의 치밀함을 보여주는 동안 관람객은 열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그 수익 엄청나리라 판단되었다.

문화의 중심지로 잘 짜여진 도심의 도로계획과 1층은 상가 2층 이상 주거공간으로 주상복합 공식을 갖춘 시내 건축물의 조화로움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밀라노의 근대공업은 알프스 산록의 풍부한 수력발전을 기초하여 섬유, 금속, 화학, 기계공업 등이 크게 발달하였다.

밀라노의 장묘는 1876년 화장협회가 설립되었고 유럽 최초의 밀라노 시 기념묘지 내에 화장장이 시설 되었다.
람브라테 묘지와 화장장은 시내의 동북쪽에 위치해 있었고 면적은 총230,000㎡중에 30,000㎡ 녹지 공간이 조성되어 자연풍인 ‘정원묘지’ 성격의 특징이 있었다.

화장장은 건물 한편이 연못에 잠긴 듯한 독특한 건축방법으로 종교의 구분 없이 의식을 행할 수 있도록 다목적 공간과 유골인수실, 유골보관실이 있었고 2002년에 신설된 가스 화장로에서는 연간12,000구의 화장이 가능하며 밀라노의 화장률은 70%를 넘는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넓은 면적의 묘역에는 필요에 따라 납골담, 지상 5단의 서랍형 매장과 납골시설이 있고 매장 묘역의 석조물 규모와 면적을 크고 넓게 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7월13일
시내의 건물 1층 벽에 그려진 낙서가 정리되었으면 깨끗함이 더 하겠다는 느낌으로 밀라노의 아침을 맞았다.

마죠레 묘지는 유럽 연수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1884년부터 1895년에 완성된 총면적 687,000㎡중 80,000㎡가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50만명이 넘게 안장되어 있는 묘지로 도심 안에 위치하고 있었다.

묘지의 중앙 통로를 따라 고인의 매장위치 정보와 SOS원격 시스템을 활용하여 방문자의 안전을 관리하고 있었으며 묘지구간 이동셔틀 버스와 교회 까지 있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한 시설임을 알 수 있었다.

사각형태의 정형화된 묘역은 지하시설의 납골당, 정문 좌측의군인 묘역, 유대인의 묘역, 유골 안치소, 가족 묘역으로 구분되어 있었으며 울타리용 벽체와 계단의 측면 까지를 납골시설로 활용한 납골담의 형식이 돋보였으며 묘지 하나하나의 조형물들은 예술적 감각이 묻어난 작품으로 볼 수 있었다.

두 아름이 넘는 버즘나무와 히말리아시다의 위용은 참례 객들에게 묘지 참례에 예의를 갖추게 만드는 충분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다.

군인 묘역의 시설 중 개개인의 사망내역이 적힌 묘비는 크지 않은 작품성으로 단장되어 있었고 장엄한 추모비 전면 단(壇)위에 넘어져있는 군인의 섬세하게 표현된 고통스런 표정에서 참배객들은 국가에 대한 애국심과 구국을 위한 희생에 대해 숙연한 마음과 감사의 뜻을 갖게 됨을  느끼게 했다.

귀국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떠서였는지 점심식사의 파삭한 빵이 특별한 맛으로 느껴졌고 속이 비어있는 빵속에 담겨나온 스프로 껍데기 빵을 불려먹고 소금 빵 맛을 보기도 했다.

밀라노의 알펜사 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로마공항을 경유하여 17시간 비행으로 인천 공항에 도착했고 정이 깃든 내 고향 진도에 올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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