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공장입주를 반대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진도군청을 찾아 항의 집회를 가졌다>
최근 진도군에 레미콘 공장 승인신청이 잇따라 레미콘업계가 빨간불이 켜져 줄도산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관내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시멘트가격 폭등, 건설경기부진, 모래·자갈의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맥을 못 추고 있는 업계의 상황에서 업체 수가 2배로 늘어난다면 동반 도산할 수도 있다”며 “진도군이 공급과잉에 대한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하소연한다.
현재 진도군에는 두 곳의 레미콘 공장이 가동 중에 있으며 임회면 지역에 한 곳의 공장승인이 완료되어 공사 중이고 군내면에 또 다른 레미콘 공장이 승인신청 중에 있다.
진도군의 레미콘 수요량은 일 년에 20만㎥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최대 수요처인 진도군청 관급자재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91,519㎥ 2013년 112,548㎥ 올해 9월 현재 63,726㎥에 불과하다.
업계관계자에 의하면 레미콘 공장이 현상유지를 하기 위해 필요한 물량은 약 7만㎥ 정도라고 알려왔다.
이 경우 20만㎥를 관내 최대 수요로 계산하고 4곳의 공장이 모두 가동되어 동일 물량을 소화한다고 계산하면 업체당 5만㎥, 34여억원의 매출로 추산된다.
계산상으로 모든 공장의 현상유지가 어렵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줄도산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진도군에 레미콘 업체가 4곳으로 늘어날 경우 결과적으로는 제 살 깎아먹기 식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행정기관에서 정당한 공장승인 신청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할지라도 지역경제를 이끌 업체들이 턱없이 부족한 진도군 현실에서 날개 없는 추락이 예상되는 레미콘공장 승인에 대해 진도군의 고심이 필요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