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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4년08월29일 09시55분 ]

진도읍 일부 지역서 예고 없이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누군가 상수도관을 잠근 것으로 확인됐지만 사고발생 3시간이 지나도록 위탁자인 진도군은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결국 상수도 위탁운영에 대한 부실관리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위탁 운영에 대한 협약이 당초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비난여론까지 재점화됐다.
 

앞서 진도군(군수 이동진)은 2013년 2월부터 2033년 1월까지 20년간 한국수자원공사와 매년 32억여원에 진도군 상수도를 위탁운영토록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일(수), 오전 11시40분경 진도읍 교동지구 및 동외지구 일대에 약 1시간가량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민들의 잇단 신고가 있기 전까지 진도군은 물론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전혀 알지 못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진도수도관리단(단장 박소중)은 이번 사고를 상수도관 교체공사로 인한 시공사의 단순실수로 결론내렸다. 시공사는 이에 단순 주의조치만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두고 관계기관이 제대로 된 원인규명과 사고방지대책을 내놓기보단 사고 덮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진도군 상하수도사업소(소장 김귀성)는 사고 발생 3시간이 넘어서야 주민의 잇단 항의로 직접 수도관리단으로 해당 사안을 문의하여 이번 사고를 인지하는 무능을 범했다.
 

수도관리단 또한 이 같은 진도군 문의에 해당 사고를 구두로 전하고 뒤이어 공문을 발송하는 전형적인 끼워맞추기식 행정으로 일관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진도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수도관리단을 상대로 행정처분이 아닌 단순 ‘주의공문’만으로 사안을 마무리 짓는 무책임까지 더해놨다. 위탁자로서 엄중한 운영책임을 물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간과한 것이다.
 

결국 이들은 서로 짜기라도 한 듯 사고발생 1주일만에 사고에 대한 제대로 된 원인규명을 비롯한 방지대책 없이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았다.
 

주민 불편에 대한 대외적인 사과문조차 찾아 볼 수 없고 구체적인 피해규모조차 진도군은 파악치 않았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 정도면 이동진 군수의 ‘안전불감증’이 어느 수준인지 드러났다는 여론에 심각성이 더해진다.
 

한편 진도군은 상수도 위탁 운영을 추진하는 과정서 주민의 반대의견을 왜곡하고 위탁용역결과를 임의로 조작해 진도군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앞서 제기됐다. 당시 군의회 박영상 의원만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이 같은 의혹을 차치하고 위탁 운영에 동의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김인정·장덕희·장영태·조규탁·주선종 의원이 동의한 것)
 

상수도 위탁사업을 추진했던 당시 진도군 공무원이던 담당자들은 협약체결 후 한국수자원공사로 이직해 ‘영전’했다는 뒷말도 여전히 무성하다. 결국 이 같이 말많고 탈많은 위탁운영이 사고를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는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군의회 박영상 의원은 이번 사고에 대해 “이번 사고는 시작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상수도 위탁협약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위탁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시사했다.
 

또한 주민 A씨는 “진도군은 사고가 터지면 언제부터인가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결국 모든 것은 군수가 제대로 챙기지 못해 그런 것이 아니겠냐”며 군수의 행정력 촉구를 당부했지만 대다수 주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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