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달라진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박대통령께서 5월 14일, 유족을 만났을 때 했던 약속과 5월 19일, 눈물의 담화를 발표하면서 약속한 말씀을 지키면 된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오늘(8.28) TBS-R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서 “국민과 유가족들이 세월호 특별법을 우선 처리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고, 여야는 물론 박대통령까지도 약속을 했다”며 “그런데 지금 여당에서 특별법 처리에 대한 양보와 여유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박대통령이 유가족과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만약 김대중 대통령 재임 중이라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이 상황에서 어떤 건의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우선 부모 된 심정에서 대통령께서 먼저 유족들과 대화를 해서 유족의 아픔을 끌어안아 주고 유족들의 바람을 처리해 주는 것이 한을 풀어주는 길’이라고 건의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박대통령이 열 번을 만나서라도 유가족들의 가슴을 껴안아 주어야 하고, 백번을 만나서라도 해결할 길이 있다고 하면 유가족들을 만나야 한다”며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일인데 박대통령께서 유가족과 만남 자체를 인색하게 생각하고 모든 것을 국회에 떠넘긴다면 왜 그러한 약속을 하시느냐”며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 한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내 투쟁 방법에 대한 이견에 대해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노력은 했지만 1,2차 협상을 하면서 유족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하고 여야 원내대표 합의사항을 결과적으로 파기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조금 더 용기를 줄 수도 있을 텐데 당이 마치 내분으로 보이게 된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많은 국민들이 국회는 국회에서 일을 해야지 왜 자꾸 장외로 나오느냐하는 비판을 하고 있고, 저 자신도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는 국회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의회주의를 소진으로 갖고 있지만 이번 투쟁은 투쟁 장소를 국회에 두고 하루에 한 번씩 밖으로 나가 간단한 집회 활동을 하고 다시 국회로 돌아와 토론과 이론 무장 등의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꼭 장외투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최근 급락하고 제1 야당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끌려 다닌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세월호 참사 처리 문제에 대해 야당이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당과 합의를 하고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좀 서투른 협상에 대한 국민의 질책이라고 생각 한다”면서,
“그러나 여야는 물론 대통령까지도 당시 특별법 처리 약속을 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족과 완전한 소통을 하지 못해서 1,2차 협상을 사실상 파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족들과 유민 아빠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약속을 중시하고 국민을 중시하는 자세는 정치권에서 당연히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