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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3년07월20일 00시00분 ]

관내 지역신문에 따르면 “진도군 출신 A모 씨의 열정적인 추진 노력과 지역의 언론기자들이 국회와 정부부처 등 다각적인 접촉을 시도 하며 아리랑마을에 국립민속예술대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또 “군의회에서는 이미 1억원의 용역비를 승인 통과 시켰다”고 보도했다.

진도군에 예술대학이 설립된다면 그 어떤 투자유치보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과나 진도군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등 더할 나위 없이 환영할 일이나 진도군을 비롯한 지역정가의 분위기는 냉소적이다.

기존에 대학들도 없어지는 추세이고 광주시에 소재한 구, 전남도청 자리에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의 밑그림 중 하나인 예술대학 설립도 무산되는 상황에서 진도군에 예술대학 설립이 가당키나 하겠느냐는 것이다.

물론 어렵지만 예술대학 설립을 시도라도 해보는 것이 타당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그간의 추진과정과 제출된 문건, 주장 등이 전혀 신뢰성이 없다”는 것이 모 군의원의 주장이다.

또 진도군청 모 직원은 의회를 방문, “이 용역비를 의회 차원에서 없애 달라”고 부탁할 지경에 있다.

2013년 3월 27일 의회에 보고된 국립민속예술대 설립 추진은 당초 용역비 4억원을 진도군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4월 10일, 광주에서 추진하는 민속예술대학도 어렵다는 모 일간지의 기사를 복사해 진도군에 제출하면서 대학 설립 추진을 포기하겠다고 했으나 5일 뒤인 15일, 용역비를 다시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당초 요구한 용역비는 2억원으로 다시 2억이 어려우면 1억원이라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예술대학을 추진하는 관계자를 만나 “당초 용역비가 4억원이었는데 1억원으로 가능한지”를 물었다.

관계자는 “1억원은 용역 계약금일뿐이고 이후 예산은 군수님께 물어보라”는 엉뚱한 답변이 돌아 왔다.

관계자는 대학설립추진 경위에 대해서도 “군수와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군수가 예술대학을 가져오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진행되었다”며 “용역비가 10억원 정도이나 진도군의 예산상황으로 4억원에 합의 하고 이후 성과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해왔다.

관계자는 또 “1억원의 계약금으로 용역을 발주하고 이후 잔금이 예산에 반영이 되지 않으면 자신의 돈으로 용역비를 지급하겠다”며 “군수 외에는 진도군에서 전혀 관심이 없다”고 불만을 쏟아 냈다.

또한 관계자는 “용역에 실패해도 책임은 없다”며 “단 10%의 확률만 있어도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관계자의 말은 일부 타당한 면도 있었다.
예술대학 설립이라는 큰일을 성공을 전재로만 진행할 수는 없다.
조그마한 가능성만 있어도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군비가 투입되는 것 역시 감수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관계자의 말대로 군수가 면담자리에서 “예술대학을 가져오면 좋겠다”는 것으로 이일이 시작되었다면 부자연스럽다.

군수가 그런 마인드와 의지가 있다면 진도군청 내의 유능한 실과장 및 직원들과 논의하여 일을 추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용역비 또한 당초 4억을 요구하다 1억을 편성하고 이 또한 계약금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예산 회계법상 타당하지 못하다.

또한 대학 설립이라면 행정과에서 예술대학이니 관광과에서 이를 진행하는 것은 타당하나 사업자체를 예산계장이 진행하는 것도 매끄럽지 못하다.

더구나 대학설립 추진관계자의 천거로 인해 예산계장이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다.

군수의 지시니 어쩔 수 없이 예산을 확보하고 직원이 의회에서 예산을 삭감해주라 부탁하는 해괴한 용역비.

만약 다가올 선거에 대비해 예술대학 설립 추진을 홍보하기 위해 이 사업이 진행되고 용역비가 책정되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진도군의회는 예술대학 설립 추진 용역에 대해 꼼꼼히 검토하고 대학 설립이 어려워도 해볼만 하다는 판단이 들면 현실적인 용역비 예산을 편성해 주고 예산 자체가 해괴하다면 당장 이를 삭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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