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중립성과 객관성에 대해서 흔히들 말을 한다.
그러나 언론이 온전한 의미의 중립성과 객관성을 지키고 있다는데 동의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당연시 말하는 언론의 중립성과 객관성에 의문을 갖는다면 객관성이라는 단어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객관적이라는 말은 ‘자기와의 관계에서 벗어나 제삼자의 입장에서 사물을 보거나 생각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언론이 객관적이기 어렵다는 소리는, 자기와의 관계에서 벗어나는 일이 어렵거나 제삼자의 입장이 되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객관성과 중립성에 대해 “보도매체와 언론은 의미가 다른 것이다”는 일부 주장도 있다.
즉, 보도매체가 갖춰야 할 성격을 이야기 할 때 객관성과 중립성을 말하는 것이며 언론은 객관성과 중립성 이전에 ‘정론직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론직필’, 객관성과 중립성 이전에 바른 논지를 세우고 바른 여론을 조성해서 사회의 길잡이가 되는 것이 진정한 언론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언론이 잘나서 우매한 독자들을 계도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앞서가는 독자들을 언론이 따라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언론이 여론을 주도하고 이끌어 나가는 시대는 지났다.
이미 독자들이 기사를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면 이제 정보의 전달은 명확히 하되, 자신의 견해는 밝혀도 된다고 생각된다.
단 위험한일은 자신의 견해로 정보를 왜곡해서는 안될 것이다.
보도매체가 아닌 언론으로 남고 싶다면 객관성과 중립성에 훼손이 있을지언정 정보를 왜곡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최근 진도군이 태양광발전사업 특혜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혜의혹이 불거지고 있지만 행정도 군의회도 언론도 그리고 군민들 역시 그 사업에 대한 찬성과 반대는 당연히 있을 수 있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보도매체가 아닌 언론이라면 그간의 불법성과 투명하지 못했던 과정의 정보는 정확히 전달해 주고 그래도 좋은 사업이니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실어야 옳다.
정보전달을 정확히 하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과 자신의 견해로 정보를 왜곡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군민들에게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는 일들이 없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