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제60호에 기사화 된 ‘농업기술센터 박람회 예산집행 진도군 자체감사 필요’<참조 : www.jindosinmun.co.kr>와 관련, 진도군 감사계는 “예산의 과다집행 부분에 대해 정산 시 회수 할 수 있으면 해라”는 권고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군 감사계 관계자에 의하면 “감사 결과, 과다 집행 부분이 있어 회수조치 할 수 있으면 하도록 했다”며 “가벼운 사안은 아니나 견적서 입찰 결과 다소 시중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보였으나 견적서를 받았으니 문책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죄송하다”며 “담당자만 문책해야 되는 상황이라서...”라고 답변했다.
결국 비교견적 입찰에서 계약업체가 두 장의 견적서를 제출했다는 의혹, 타 시군에서 1천만원 내에서 임대 할 수 있었다는 부스를 임대가 아닌 공사비로 계산하여 예산 부풀리기를 시도했다는 의혹 등 모든 것이 “비교견적서가 있었다”는 이유로 묵살 된 것이다.
진도군의 입장에서는 계약 업체에서 두 장의 견적서를 제출해도 비교 견적으로 본다는 의미이며 그렇다고 인정하더라도 “정산 시 예산의 과다 부분에 대해 환수 할 수 있으면 하라”는 감사 결과는 진도군의 행정신뢰도를 추락시킨다는 평가다.
최근 진도군은 권익위 청렴도 평가 결과 전남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 1위를 했다는 보도자료를 내 놓았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진도군은 민원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외부청렴도 8.09점, 내부청렴도 7.78점으로 종합청렴도 7.96점을 얻어 전남 군 단위 자치단체 1위를 기록했다.”며 “특히 진도군의 종합청렴도는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82개 중 종합 1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군은 이 같은 성과의 원동력으로 이동진 군수의 확고한 청렴에 대한 의지인 ‘정도행정’과 ‘조직과 개인의 청렴성 진단'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며 “청렴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이라며 “일상감사와 주민참여예산심사제 도입 등 투명한 행정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이 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는 이동진 군수의 말을 인용했다.
마지막으로 진도군은 “공직자와 군민 모두가 청렴 실천을 위해 ▲자체 감사 ▲수시 예방감사 ▲청렴 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 군 단위 자치단체 청렴도 1위에 빛나는 진도군의 “회수할 수 있으면 하도록 했다”는 감사결과를 수긍할 군민들이 있을지 궁금할 뿐이다.
또 이런 감사결과를 내놓은 진도군을 청렴도 1위에 올려놓은 권익위에 대한 신뢰도 역시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순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