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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2년12월05일 00시00분 ]

다사다난 했던 진도의 봄, 여름, 가을을 지나 첨찰산도 겨울채비를 하고 있다. 

2012년도 달력을 넘기면서 임진년 한해를 시작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12월 한 장만 남은 달력이 덩그러니 책상에 올려 져 있다.

지난 11월 전남지방우정청에서는 디지털 SNS시대에 새로운 소통문화 혁신으로 발돋움한『예향남도 100만 편지쓰기』행사가 있었다.

디지털 시대에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는 사랑의 공간인 편지쓰기 행사에 광주·전남 시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인과 1,410개 기관·단체 등에서 연인원 42만 여명이 참여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편지는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다. 필자도 매일 늘 딱딱하기 짝이 없는 공문서를 쓰다가, 행사를 계기로 직접 손으로 써서 지인들에게 편지를 써 보았다.

유년시절의 설렜던 감정이 밀려오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일방적인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진정한 소통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한시도 핸드폰을 놓지 않고 있는 지금도 세상 어딘가 와이파이가 뜨지 않는 곳에서 편지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닌지.

나는 아직도 손 편지를 좋아하고 정성어린 기념카드를 손수 써서 보내는 걸 좋아한다.

겨울이 깊어가기 전에 한 해 동안 나에게 잊혀 지지 않는 분들에게 손 편지로 소통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내 지문이 묻어 있는 편지,  말 못한 고운 사연을 편지로 써서 우체국에 부치러 가는 발길은 이미 그에게 다가가 있을 것이며, 편지를 받은 그의 웃는 모습을 떠 올리며 행복할 것이다.

새해를 맞는 설렘, 사랑과 감사의 정을 문자나 카톡보다는 정성어린 한통의 겨울 편지로 보낸다면 우리는 마음으로 이미 소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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