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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2년11월24일 00시00분 ]

“아무리 명당이라도 수맥이 있으면 평지보다 못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조상의 묘에 물이 차있다고 생각해 보라. 물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묘지에 물이 들어있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화장을 하여 모시면 된다.

화장을 하여 모신 ‘납골담’에 방수가 되지 않아 물이 들었다.
어떤 방법이 가장 좋겠는가.....

진도군이 시설한 군립장사시설인 ‘납골담’에 방수가 되지 않아 물이 차는 사건이 발생했다.

진도군은 시설에 대한 하자보수를 마치고 다음에 많은 비가 내리기 까지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비가 내려 봐야 하자보수를 한 ‘납골담’에 비가 스며들지 아닐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진도군산림조합에서 조성한 ‘수목장’과 진도군에서 시설한 ‘납골담’은 많은 군민들, 특히 노인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주변 어른들이 자식의 손을 잡고 ‘수목장’ 부지를 찾아 “나 죽으면 이리로 올란다”하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었다.

주위 친척 어르신들도 “이제 묻힐 곳 걱정을 안해도 되겠다”며 진도군 산림조합과 진도군의 장례시설에 흡족해 했다.

그런 장사시설 ‘납골담’ 유골보관함에 물이 샌다는 소식에 어른들은 바로 마음을 바꾸고 또 다시 자신들이 묻힐 땅을 고민하고 있다.

죽어서도 물구덩에는 있고 싶지 않은 것은 묻힐 어르신들이나 유족들 한마음일 것이다.

이렇듯 진도군은 어르신들의 잠깐의 행복을 부실공사로 빼앗아 버렸다.
이제 고친들 얼마나 믿음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시설을 한 진도군은 “사람이 하는 일인데 그럴 수도 있다고 하자가 있으면 고치면 된다는 입장이고 ‘납골담’을 위탁받아 관리하는 진도군산림조합도 억장이 무너진다는 하소연뿐이다.

산림조합이 책임지겠다는 각서까지 쓰면서 ‘질소치환공법’의 유골보관함을 시설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진도군이 1천만원의 예산을 아끼기 위해 일반함으로 시설하면서 우려 되었던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산림조합은 유골 보관함에 물이 차는 책임을 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진도군은 위탁 관리는 산림조합에서 하는 것이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진도군에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시신을 물속에 두고 누구 책임인지 따지고 싶은 유족은 없을 것이다.
다만 하루 빨리 안심하고 유골을 모실 수 있는 시설로 거듭나기를 바랄 뿐이다.

군수실에 방수가 되지 않아 물이 샌다면 행정과 책임이니 관재계 책임이니 논란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아마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방수를 한다며 난리법석을 피울 것이 자명하다.

유족들은 진도군과 산림조합이 책임공방을 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고인에게 큰 죄를 진 마음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살아있는 사람은 물이 들면 잠시 자리를 피하면 된다.
그러나 유골보관함에 모셔진 분들은 물이 들어도 피할 수가 없다.

군수실에 방수가 되지 않았다. 그런 마음으로 이번 일을 해결해야 한다.
예산을 아낄 일도 책임공방을 할 일도 아니다. 일단 고인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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