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7월 중 정기인사를 단행키로 한 진도군이 군수 휴가를 이유로 “8월초로 인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오판주 진도군 행정지원 과장은 8월로 인사를 연기한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고 군수님 휴가 때문이다”고 밝혔다.
군수의 휴가 때문에 예정되었던 7월 정기인사를 8월로 연기한다는 것도 문제이나 속 내용을 살펴보면 뭔가 수상한 점이 포착 된다.
7월 인사를 단행할 경우 승진대상자들의 근무평점이 2011년 12월, 기준으로 적용되지만 8월에 인사를 할 경우 근무평점 기준이 2012년 6월, 기준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7월 인사의 승진대상자들의 명암이 엇갈리게 된다. 4배수 안에 드는 대상자가 바뀔 수도 있고 순위의 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7월 인사에는 승진대상자에 포함되지 못한 사람이 군수휴가를 이유로 일주일가량 인사가 연기될 경우 대상자에 포함될 수도 있고 승진도 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동진 군수가 이런 경우에 수를 모르고 휴가 때문에 인사를 연기했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설사 군수가 몰랐다 하더라도 관련부서에서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승진을 시켜주고 싶은 사람이 7월 인사에는 4배수 안에 들지 못하는 것 아닐까요”라는 공무원의 비아냥이 그저 농담으로만 들리지 않는다.
현재 진도군은 근무평점 순위를 본인에게만 알려주고 있다. 진도군이 군수휴가를 이유로 정기인사를 연기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최소한 진도군의회에 7월 인사의 근무평점과 8월 인사의 근무평점을 제출할 용의는 없는지 묻고 싶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공정하고 사심 없는 인사를 단행했다”는 이동진 군수의 휴가로 진도군 승진 대상자들의 운명이 뒤바뀔 위기에 처해 있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