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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2년06월22일 00시00분 ]

잘못된 리더십은 배를 빙산에 부딪치게 하고 올바른 리더십은 난파선에서도 승객을 구출한다.

위험한 리더십도 있다.
현실을 자의적으로 해석 하고 자기세계에 빠져드는 리더십이 그것이다.

현실을 자의적으로 해석 하고 자기세계에 빠져들면 자기가 가장 영리하고 자기의 생각이 모두 옳은 것이 되기 쉽다.

영리한 것과 똑똑한 것은 다르다.
영리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에 맞추려 농간을 부리지만 똑똑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좋은 생각들을 자기화 한다.

이 미묘한 차이가 ‘소통’이다.
나쁜 마음에 없더라도 자기세계에 빠져들면 나쁜 일들을 하게 된다.
자기세계에서는 옳은 일이나 대다수의 속에서는 나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리한 지도자가 아닌, 귀를 열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결정을 하는 똑똑한 지도자를 만나야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것이다.

비가 올 때 우산을 펴주는 지도자도 필요하지만 대다수의 군민들은 함께 그 비를 맞아주는 지도자를 원한다.

자기세계에 빠져 있는 영리한 사람은 함께 비를 맞는 행동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우산을 펴주면 비를 맞지 않을 수 있는데 바보처럼 왜 같이 비를 맞느냐고 항변할 수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이성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감성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틀린 말일지라도 군민들이 같이 비를 맞자고 요구할 때 같이 비를 맞아 군민을 위로하는 것도 리더십이다.

최근 진도군의회의 청원 의견서가 진도군에 전달되었다.
많은 민원들 속에서도 요지부동이었던 진도군이 청원 의견서가 전달되자 법제처에 질의를 했다.

안타깝다. 공장등록승인서가 접수 되었을 때, 민원이 제기되었을 때 관련 부처에 질의하고 해결하려 노력했다면 이정도 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인데 하는 안타까움이다.

작년에 특산품발 태풍이 진도군을 쓸고 갔다.

그때도 진도군은 그랬다.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리더십이 아니다. 군민과 자존심 싸움하는 것이 리더십이 아니다.

공장주도 군민이고 민원인도 군민이다. 군수가 나서서 합의를 도출하여 민원인도 공장주도 한 발 양보하고 공장주는 열심히 돈을 벌고 민원인은 피해를 최소화 하여 함께 살아가면 된다.

군수가 민원인과 함께 비를 맞아주며 고통을 파악 하고 공장주와 함께 비를 맞아 주며 애로를 들어주면 되는 것이다.

청원 관련 언론의 면담요청에 3주일 가까이 군수실 문을 닫고 피해서는 해결 되지 않을 일이다.

작년 진도군을 휩쓸었던 특산품발 태풍을 어떻게 마무리 지었는지 그 누구보다 군수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배를 빙산에 부딪치게 할 것인가, 난파선에서 승객들을 구출할 것인가는 군수가 결정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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